[영상취재수첩] 통일의 염원을 국수에 담다 - '통일국시' 서대식 점장

김기한기자 | 기사입력 2018/05/25 [22:11]

[영상취재수첩] 통일의 염원을 국수에 담다 - '통일국시' 서대식 점장

김기한기자 | 입력 : 2018/05/25 [22:11]
시사N라이프가 이번에는 통일의 염원을 담은 국수집, '통일국시'를 만나기 위해서 대구에 다녀왔습니다. '통일국시' 서대식 점장을 만나 통일국시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았습니다.

 

 

[인터뷰 내용]

 

¶ '통일국시' 서대식 점장

 

Q. ‘통일국시’라는 특이한 이름으로 창업하셨습니다, 통일국시라고 이름 지은 이유가 있으신가요?

 

A. 제가 평소에 국수를 좋아하다보니 국수로 창업을 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아이템을 정한 뒤에 가게의 이름을 고민했죠. 통일을 향하는 시대 흐름과 통일을 염원하는 마음을 담아 ‘통일국수’라고 하는 게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경상도에서는 국수를 국시라고 합니다. 시대흐름에 맞는 단어 ‘통일’과 지역의 특색을 담은 단어 ‘국시’를 합치면 어떨까 생각해서 ‘통일국시’ 상호를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Q. 메뉴판을 보니, 가격이 3,800원으로 정해져 있습니다. 가격을 3,800원으로 정하신 이유가 궁금합니다.

 

A. 통일의 염원을 담은 상호에 걸맞게 금액에도 통일과 관련된 의미를 부여하면 어떨까 생각했습니다. 분단 철책이 38선으로 그려져 있으니 적은 이익을 남기더라도 3800원으로 정해 38선이 무너지는 날까지 가게를 운영해보자 라는 의미를 담아 결정했습니다. 음식가격에서 300원은 작지만 통일기금 자금으로 낼 계획입니다.

 

Q. 상호명과 가격을 모두 통일과 연관 지은 데에는 어떤 사연이 있을 것 같습니다.

 

A. 상호명을 정하기 위해 인터넷을 검색하던 중 ‘통일 국시’라는 단어를 발견했습니다. 통일 국시에 대해 검색을 해보니 약 30년 전 한 젊은 청년이 했던 발언이 나왔습니다. 당시 우리나라의 국시는 반공이었습니다. 청년은 ‘국가의 국시가 반공이 아닌 통일이어야 한다’라는 취지의 발언을 부르짖었습니다. 이후 청년은 시대 흐름에 맞지 않는 발언을 했다는 이유로 당시 정권에 무수한 고초를 당했습니다.

 

‘현 시대 흐름에 어울리는 국시는 통일이어야 한다’는 것을 보고 상호에 통일국시를 접목하면 어떨까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시대의 흐름을 반영하면서 국민의 염원인 통일을 담은 상호명이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반드시 통일이 이뤄져야하고 또 우리 한민족이 하나가 되어야 하니까요.

 

Q. 통일국시에서 주로 판매하는 메뉴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A. 간단하게 평양냉면, 비빔냉면, 통일국시, 통일 비빔국시, 통일 왕만두 5가지로 정했습니다.

 

Q. 서울에서 맛보는 평양냉면의 가격은 보통 10,000원 가량입니다. 국수나 냉면만 해도 육수를 내기 위해서는 많은 재료가 필요한데, 원가를 낮출 수 있는 비결이 있다면요?

 

A. 제일 큰 부분이 원재료비와 인건비입니다. 가격을 낮추기 위해서 최소한의 인력을 투입했으며 저렴한 원재료를 찾기 위해 검색하고 맛보며 지금의 거래처를 찾게 되었습니다. 가격이 3800원이라고 해서 맛이나 부재료들이 절대 다른 곳과 비교했을 때 떨어지지 않습니다.

 

Q. 마지막으로 한 말씀 하신다면요?

 

A. 지금 통일국시가 시작에 불과하지만, 어느 맛집과 비교해도 손색없습니다. 자신 있게 내놓을 수 있지요. 통일이 하루라도 빨리 앞당겨지기를 바라는 염원을 담아 열심히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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