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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의 신비] 호기심으로 먹고 싶은 음식

조기형 맛평가사 승인 2018.02.08 09:00 의견 0

안 먹어본 음식에 대한 도전은 젊을 때 가능하다. 점차 나이가 들면 대체적으로 평소에 먹던 식사 습관을 선호하게 된다. 자주 먹었던 음식에 맛들여진 자기만의 맛을 몸과 마음이 원하고 있기 때문이다.

새로운 음식은 주로 향료나 조미료의 다양성에서 음식의 맛을 조절하는데, 세계적으로 유명한 음식점들이 많아지면서 음식문화는 대중화되어 가고 있다. 퓨전 음식에 대한 도전은 주로 젊은이들이 많이 하는데 장기적으로 먹기에는 쉽지 않으나 처음엔 쉽게 호감을 일으킨다.

평소에 먹던 습관을 크게 벗어나면 몸 자체는 새로운 맛의 자극에 거부감을 나타내게 된다. 25세가 넘어서면 인체의 분야별 학습기관들이 정점에 달해 35세까지 점차 약화된다. 너무 오랜 시간 동안에 습관화되어진 맛의 의미를 바꾸기가 싫어하는 시기도 이즈음에서 만들어진다. 하지만 고급 레스토랑에서 먹는 특별한 음식들은 제외된다.

몸은 매 끼니마다 새로운 맛을 요구하는데 몸의 컨디션에 따라 그 주기는 달라진다. 맛은 마음의 깊은 저변에서의 반응에 따라 자꾸 새로운 것을 찾게 하는 욕구가 있다. 감정의 정도에 따라 먹고 싶은 음식을 선택하고 싶은 것이다.

하지만 새로운 음식에 대한 접근은 고정화된 성격으로 인해 점차적으로 줄어들게 되고 자기만의 습관화된 식단을 만들어간다.

[조기형 대표 / 지오맛아카데미, 맛 평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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