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메뉴

시작(時作)을 시작(始作)하는 청소년 위한 입문서

김혜령 기자 승인 2018.10.08 11:33 의견 0

시인이자 국어교사 박일화 선생님이 쓴 책 <청소년을 위한 시 쓰기 공부>가 지노출판에서 나왔다.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한 책답게 시에 관심이 많은 아빠와 딸의 대화 형식으로 저술해 청소년이 시 자체를 즐길 수 있도록 한 게 특징이다.

저자가 오랜 세월 시를 쓰고 가르치며 쌓은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시인을 꿈꾸는 초심자는 물론, 시에 대해 알고 싶거나 쓰고 모든 사람들, 그리고 시를 가르치는 부모와 교사들을 위한 참고서가 되도록 집필했다.


시의 정의, 시어의 풀이 등 전문적인 이론 주입과 같은 딱딱한 입시위주의 공부를 벗어나 시인을 꿈꾸는 청소년들이 아름다운 시의 세계에 다가갈 수 있도록 안내하는데 주안점을 두었다.

특히 학생들의 습작시부터 신춘문예 당선시, 김소월과 이상, 김수영, 백석 등의 현대 필독 명시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사례를 들고 있다.

<청소년을 위한 시 쓰기 공부>는 총 16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크게 3부분으로 나누어진다.

1장부터 6장까지 시의 정의와 기본적인 시의 접근법에 대해서 설명했으며 7장부터 15장까지는 실제 시를 쓰는 방법에 대해 다루었다.

마지막 16장에서는 정식 시인이 되는 절차, 시와 친해지는 방법을 이야기하고 있어 청소년들의 시작(時作)은 물론 작가로 도전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박용환 선생님은 서문을 통해 “사람에게는 누구나 시심이 있다. 시를 쓰는 사람만 시인이 아니라 시는 안 쓰지만 자기 마음의 감정을 잘 들여다 볼 줄 아는 사람들도 시인이라고 할 수 있다”며 시를 어려워할 필요가 없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저작권자 ⓒ시사N라이프> 출처와 url을 동시 표기할 경우에만 재배포를 허용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