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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의 부정은 긍정이다!"

대구의 플라뇌르 대프리카를 말하다(5)

조연호 작가 승인 2019.01.16 12:36 의견 0

표현이철학적이다.필자는중학교1학년겨울방학때,당시담임선생님으로부터철학을처음배우게되었다.책제목은 <철학에세이>였는데,철학을처음배우는입문자에게쉽게철학을접할수있게해준도서였다. 필자도대학시절 신촌에서‘작은마을학교’를운영한 적이 있는데 동일한책으로중학생들을가르친 경험이 있다.

철학에세이의초반부에서‘부정의부정은긍정이다’라는표현이나온다.흔히수학에서도마이너스(-) 마이너스(-)를하면플러스가(+)되니맞는표현이다.이공식을필자의상황에적용시켜보면,대구에서의경험은부정적인것인데,이와같은경험,즉좋지않은경험이쌓이고쌓이면,대구를떠나야하는데,그럴수없는부정적인현실이니(어쨌든필자와필자의가족이살아야할도시이다), 결국은긍정적인대안을생각하게된다는것이다.

대구에서부정적인경험(-)떠날수없는부정적인현실(-)
=긍정적인대안을생각(+)

도대체어떤점이그렇게도부정적이었을까먼저,교통 문화와관련된경험을독자들과나누고자한다.

대구의현재는큰차,외제차다

대구에는자동차가많다.인구 대비로볼때높은비율(현재약250만인구에115만 대차량이등록되어있다)을자랑한다.물론,수도권에비할것은아닌데,어쨌든115만대가넘는다.예전에함께커피를배우던누님한분은“한동안유행했던SUV중에서도가장크고비쌌던자동차가가장많이팔린도시가대구래!”라고말한적이있다.
그러면서대구사람들의‘과시욕’에대해말했던것으로기억한다.

실제로언론 보도를봐도인구 대비외제차를가장많이구매하는지역이대구라고한다. 소득은7대광역시기준으로7위라고하는데,소비수준은상위권을차지하고있다(아는지인이과거에부자가많았다고하는데,그래서일까).

큰차를타고다니는것이좋으면,그렇게하면되고외제차를타고 다닐능력이되면그렇게하면된다.굳이좋은차를타고다니는데비판하고싶은생각은아니다.그런데,대구에서만나본사람들의한결같은이야기는
“대구가소득꼴찌야!"였다.그럼에도불구하고대형세단과외제차가많다는것은허례의식의만연화라할수있다.

필자가대구에서만나는사람의수가적기때문에확언하기는힘들지만,한국사람들이집과자동차에대한집착이꽤나크다고할때,대구도유사할것이라는생각을하게된다(여러가지자료를볼때,오히려집착이더클것이다).

자동차가많다는것은그만큼많은사람들이운행한다는것을의미한다.그러면당연히지역만의교통 문화가형성되었을것이다.대구는2015년기준으로교통사고율2위라는불명예를갖고있다.필자가대구에거주하는동안교통사고를줄이기위한노력이지속됐고,어느정도효과를보고있는것같기도하다. 그러나전국을기준으로따져보면,그순위는여전히상위권이다.
필자는수도권,호남,충청지역에서운전한경험이있고,각지역마다운전문화가다르다는것을경험으로알게되었는데,상대적으로대구는운전하기힘든지역이었고,운전으로인한스트레스가상당히큰지역이었다(필자의아내도같은생각을갖고있다).

다음에피소드들은2년간거주하면서겪은사건들이다. (다음 회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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