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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따라사진따라-정읍기행] 중식당 <양자강>

이정환 기자 승인 2019.02.25 12:52 의견 0

▲ 양자강의 메인 음식인 비빔짬뽕 ⓒ 이정환 기자


양자강은 3대천왕 등 유명 먹방 티브이 프로그램에 워낙 많이 소개된 집이라 소개하는 게 새삼스럽지만 정읍에 자주 오면서도 늘 엄청나게 늘어선 줄에 질려서 엄두를 못 냈었다. 혹시나 해서 토요일 오전 11시에 가봤다. 마침 몇 좌석이 비어 있어서 자리를 잡자마자 <양자강>을 유명하게 만든 비빔짬뽕과 볶음탕수육을 주문했다.

티브이에 소개되고 손님이 넘쳐나는 집들이 대부분 그렇듯이 불친절해지기가 십상인데 생각보다 무척 친절했다.손님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주문 후 음식이 나오는 속도도 그리 길지가 않다. 이는 아마도 주방 시스템이 잘 갖춰졌다는 의미일 거다.

▲ 양자강의 또 다른 메인 메뉴 볶음탕수육 ⓒ 이정환 기자

볶음탕수육은 조금 단 게 내 입에는 약간 거슬렸지만 맛으로 따지면 꽤나 훌륭한 편이다. 두툼하고 질 좋은 돼지고기를 사용해서 식감과 맛 두 가지 다 후한 점수를 주고 싶다. 다만 찍먹보다 부먹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좋아할 듯 하다. 제일 작은 2인분을 주문했는데 양도 꽤나 많다.

이 집의 시그니쳐 메뉴인 비빔짬뽕은 국물이 적고 걸쭉한 편이다. 맛은 옛날 맛있게 먹던 그 짬뽕맛이다. 정말 오랜만에 제대로 만든 짬뽕을 맛봤다. 양도 많아서 일반 중국집의 곱빼기 수준이다. 질 좋은 돼지고기가 넉넉히 들어있으면 오징어와 채소들도 넉넉하다.

▲ 금방 허물어질 듯한 외관에 작게 느껴지지만 안으로 들어가면 생각보다 넓고 깔끔한 편이다. ⓒ 이정환 기자

사람들이 줄을 서서 긴 시간을 기다리면서까지 먹은 데는 그 이유가 있다. 물론 짜장면이나 간짜장면도 잘 나가는 메뉴다. 다음엔 짜장면을 먹어봐야겠다. 그런데 자리를 잡을 수나 있으려나

금방 허물어질 듯한 외관에 작게 느껴지지만 안으로 들어가면 생각보다 넓고 깔끔한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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