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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육아_이야기(34)] '걸리버 여행기'를 읽고 거인의 나라에는 가고 싶지 않다고 하네요.^^

아빠와 함께 하는 책 놀이터(18)

조연호 작가 승인 2019.05.16 11:48 의견 0

조너선 스위프트가 지은 소설입니다. 어린 시절 만화 영화로도 보기도 하고, 그림책으로도 많이 봤는데, 실제로 번역된 원작을 보니, 굉장히 두툼한 소설이었습니다. 아마, 많은 부모님들도 소인국, 거인국 정도만 알지 나머지 국가에 관련한 내용은 모를 거예요. 부모님들의 일독을 권합니다.

안아가 읽은 '걸리버 여행기'에는 두 개 국가가 등장합니다. 소인국과 거인국입니다. 원작과 같은 느낌은 얻을 수 없지만, 여섯 살 어린이의 상상력을 향상시키는 데는 도움이 됐을 것 같습니다.

▲안아의 독후활동 ⓒ 조연호 작가

그림을 모두 연필로 그렸습니다. 음... 좀 하기 싫어한 거 같습니다. 그래도 질문에 대한 대답은 잘 썼습니다.

우선, 느낀 점을 보면 거인국에 대해 부정적인 마음을 갖고 있습니다. 큰 사람들이 있다는 것 자체가 좀 부담스러웠나 봅니다. 원래 좀 겁이 많아요^^

다음은 소인국에 간다면 어떨까라는 질문이었는데, 소인들을 잘 돌봐주고 싶다고 합니다. 마음이 참 착합니다. 하지만, 거인국에 간다고 하면이라는 질문에는 무조건 도망친다고 적었습니다.

생김새에 대한 편견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도 약자를 돌봐주고 싶다는 안아의 마음은 정말 소중합니다.

마지막으로 안아가 가고 싶은 곳은 어디일까라고 물었는데, 영국에 가고 싶다고 합니다. 예쁜 언니가 있어서 가고 싶다고 하는데, 그 언니는 '코니 탤벗'입니다. 그녀의 노래를 듣고 영국에 가고 싶어 하네요. ㅋㅋ 그런데, 재미있는 점은 안아가 생각하는 어린코니 탤벗인데 실제로는 20살 정도가 된 숙녀입니다.

낭독하는 속도와 발음이 많이 정확해졌습니다. 하지만, 아직 어휘가 크게 늘지는 않았네요.^^; 독서를 함께 하면서 안아의 마음을 더 잘 알 수 있어서 참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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