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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여객기 개조한 화물전용기 투입

김형중 기자 승인 2020.09.10 00:42 의견 0
(대한항공 제공)

대한항공이 9월 8일부터 여객기를 화물수송에 투입했다.

이번에 화물수송에 투입된 기종은 보잉 777-300ER로, 앞으로 대한항공은 화물노선 투입에 적극적으로 나설 뜻을 전했다.

코로나19 이후 일부 외국 항공사들이 여객기를 개조해 화물을 수송하고 있지만, 국내 항공사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대한항공은 지난달 20일 국토교통부에 여객기 좌석을 제거하고 객실 바닥에 화물을 탑재할 수 있도록 하는 개조작업 승인을 신청했고 국토부도 제작사인 보잉의 사전 기술검토 및 항공안전감독관의 적합성·안전성 검사를 거쳐 개조작업을 승인했다.

보잉777-300ER 여객기의 경우 항공기 하단 화물적재 공간에 약 22톤의 화물을 실을 수 있으며, 대한항공은 여객기 2대에서 기존 승객들이 탑승하던 항공기 상단의 객실좌석(프레스티지 42석, 이코노미 227석)을 제거해 약 10.8톤의 화물을 추가로 실을 수 있도록 개조했다.

이미 대한항공은 코로나19로 운휴 중인 보잉777-300, 보잉787-9, A330-300 등 여객기의 벨리(여객기 하부 화물칸) 수송을 적극 활용해 항공 화물시장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

지난 4월부터 이달까지 승객없이 화물만 수송한 여객기 운항 횟수는 월 평균 420회, 월 평균 수송량은 1만2000여톤에 달한다.

대한항공은 코로나19 확산 이후 고효율 대형 화물기단의 강점을 활용해 화물 수익 극대화를 꾀하고 있다.

그 결과 지난 2분기 글로벌 항공사들이 사상 최악의 적자 실적을 발표하는 상황에서도 1,485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두는 성과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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