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즉 믿음, 소망, 사랑, 이 세 가지는 항상 있을 것인데 그 중의 제일은 사랑이라”
우리는 지난 칼럼을 통해서 믿음에 기초한 글로벌평생학습원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오늘은 소망 혹은 희망에 관한 이야기를 하고자 합니다. Hope, 희망 혹은 소망에 관한 이론은 믿음과 관련된 이론에 비해서는 그렇게 많지 않은 듯합니다. 그 이유를 생각해 보면, 인간 행동에 대한 이해는 믿음 즉 신념이 가장 기초가 되고, 그 믿음 혹은 신념에 기초하여 후행으로 소망이 오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입니다. 대부분의 근간을 이루는 이론들은 믿음 즉 신념에 기초하고 있습니다. 어떤 믿음, 어떤 신념을 가지고 있는가에 따라 우리의 행동과 그 행동으로 인한 결과가 달라진다는 것입니다. 이에 대해서는 지난 칼럼에서 다루었습니다. 오늘은 지난 칼럼과 연계하여 소망, 희망에 대해서 논하고자 합니다.
소망 혹은 희망에 관련된 이론 중에는 그야말로 희망이론(Hope Theory)이 있습니다(Luthans and Jensen, 2002).
희망이론은 목표설정과 매우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희망이론에 의하면, 목표를 설정할 수 있는 큰 권한이 있다 하더라도, 그 목표를 달성하는 과정에서 겪게 되는 좌절에 대처하기 위해서 새로운 수단이나 방법을 만들어 낼 수 있다는 확신을 가지지 못한 사람들은 마치 “늑대에게 던져진” 것 같은 느낌을 받는다고 합니다. 이런 상태에 있는 사람을 저-희망(Low-Hope)을 가진 사람이라고 하고 이러한 부류에 속하면 실제로 동기부여와 성과가 감소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반면에 고-희망(High-Hope)을 가진 사람, 즉 목표를 달성하고, 좌절에 대처하기 위한 새로운 수단을 창출할 수 있는 권한이 자신에게 위임되었다고 확신하는 사람들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동기부여를 가지고 있을 뿐 아니라, 원래의 실행계획이 작동하지 않을 때에라도 대안적인 경로와 실행 계획을 개발하고 구현하고자 하는 경향을 가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복잡해 보이지만 우리는 바로 “아! 이 희망이론이 확신, 믿음, 신념에 기초하고 있구나!” 라고 느끼실 것입니다.
고-희망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결국 확신이 있는 사람을 의미합니다. 자신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 필수적으로 거치게 되는 좌절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위한 새로운 대안과 전략을 창출할 수 있는 능력과 권한을 자신이 가지고 있거나 위임받았다고 확신하는 사람을 의미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희망이론은 믿음, 확신, 신념에 기초하고 있는 것입니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이러한 희망을 가진, 권한을 위임 받은 사람들은 심지어는 장애물과 문제가 발생했을 때 조차도 목표를 달성하는 방법을 알아냈다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 희망은 목표 달성에 필요한 노력 과정을 시작하고 유지하는 연료이자 장애물에 직면했을 때 개인이 목표에 대한 대안적인 경로를 식별하는 데 도움이 되는 항해력으로 생각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권한의 위임, 즉 구조적 임파워먼트를 실행하고 이로 인하여 조직구성원들의 심리적 임파워먼트를 증진시키면, 스스로 권한을 위임받았다고 생각하는 희망을 가진 조직구성원들은 그들의 업무를 수행하고, 성과를 수행하는데 있어서 더욱 향상된 능력을 발휘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맥락에서 희망의 의지력과 희망의 방법론적인 힘의 결합되고 반복적인 본질을 인식하면 목표 설정 프로세스의 효율성을 증진시키고, 권한을 위임하는 임파워링의 성공에도 희망이라는 것이 빛을 발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희망이론은 실행 계획과 같은 선택되어진 수단이 목표 자체 만큼이나 인적 자원 성과 향상에 중요하다는 것을 시사합니다. 동시에 희망이론은 목표 설정뿐만 아니라 목표 달성을 위한 경로의 생성 및 선택에 스스로를 참여시킴으로써 그들의 동기부여와 의지력을 높일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합니다. 간단하게 정리하면 인간이 목표를 달성하는 과정에서는 다양한 장애물이 생기기 마련이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상당한 의지력이 필요한데, 이 의지력의 원동력이 희망이라는 것입니다. 따라서 고-희망을 가진 사람들은 장애물을 돌파하고 목표에 도달할 가능성이 높은 반면, 저-희망을 가진 사람들은 원동력의 부족으로 지속성을 유지하지 못하여 목표에 도달하지 못할 가능성이 더 크다는 것입니다.
더 나아가 희망이론에서 희망은 성향 혹은 특성적인 개념이기 때문에, HRD 전문가들은 이러한 성향 혹은 특성적인 개념인 희망을 교육과 훈련을 통해서 향상시킬 수 있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간단한 희망-회복 기법을 사용함으로써, 도전적인 과제에 직면한 사람들에게 이전의 성공을 의도적으로 탐색하고 기억하도록 교육함으로써 그들의 희망적인 성향 혹은 특성을 향상시킬 수 있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서울과학종합대학원 글로벌평생학습원의 모든 교육과정은 이러한 희망이론에 기초하여 수강생들에게 목표를 달성하고 성과를 이루기 위해서 필연적으로 극복해야만 하는 장애물들을 돌파할 수 있는 강력한 의지력의 원동력이 되는 희망을 고취시키고, 개발시키는 방향으로 운영되어질 것입니다. 이를 위한 믿음에 이어서, 믿음을 기반으로 한 고-희망을 장착한 차세대 리더들을 양성하고자 하는 것입니다. 이들의 앞날이 기대됩니다.
[서울과학종합대학원(aSSIST) 마스터플랜 박종욱 주임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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