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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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4.2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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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친구 친구 내 친구여
세월 연륜 세다보니
그 어느덧 가슴속엔
근심걱정 나래치고
그 시절 어린 모습
쭈글방티 되었구려
소줏잔 추억담아
흥얼되는 얘기 속엔
피고지던 세상 흔적
묻어서 흐른다네
그 시절 그 풍세
되새김질 하다보니
속절 없는 그 흐름이
가슴앓이 하는구려
안타깝게 가는 세월
그 세월 쫓다보니
정든 탑 무너져
육신 쇠한 바람결만
천태만상 춤을 추네
▶우진아:
천편 넘는 습작 시를 남겼다. 작고 후 가족들에 의해 열 권 넘는 습작 노트가 발굴되었다. 경남 거창 출신. 우진아는 그의 필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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