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 도서정가제를 반대하는 생태계 준비모임 - 10월 30일 코엑스에서 토론회 개최

김승리 기자 승인 2019.10.18 15:10 의견 0
(정반모 제공)

완전 도서정가제를 반대하는 생태계 준비모임 ‘정반모’가 2020년 예정인 출판문화산업진흥법 개정을 앞두고 10월 30일 코엑스 2층 스타트업브랜치에서 ‘도서소비자, 생산자, 플랫폼이 함께 하는 도서정가제 토론회를 개최한다.

지난 9월 17일 국회에서 일부 대형출판사들이 중심이 되어 개최한 <도서정가제 개선 토론회>에서는 완전 도서정가제를 현재 출판산업의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방안으로 제시하고 2014년 개정 도서정가제를 더욱 강화하는 방향이 논의되었다.

‘정반모’는 전체 생태계 구성원의 동의없이 완전 도서정가제가 일방적으로 진행되는 것은 생태계 전체에 중대한 위기를 가져 올 것으로 보고, 도서소비자, 생산자인 작가와 출판사, 플랫폼 등이 함께 토론회를 개최하여 도서정가제에 대한 의견을 널리 수렴하는 장을 만들기로 했다.

‘정반모’는 기존 도서정가제 논의는 2000년 진출한 인터넷 서점의 할인판매로부터 지역서점 보호를 위하여 필요하다는 문제제기에서 시작되었지만, 그동안 대형출판사 위주로 논의가 진행되면서 도서생태계를 왜곡하여 현재 위기를 자초했다고 보는 한편, 더 강화된 완전 도서정가제 추진은 생태계 모두의 공멸을 가져 올 것이라는 위기의식을 갖고 있다.

또한 중소형출판사들은 경영위기로 한계에 도달했고 지역서점은 여전히 감소하고 있으며, 도서정가제로 상승된 책값에 도서소비자들도 도서구입량을 줄이고 있는 현실에서 도서정가제를 폐지하거나 완전히 손질하지 않고는 시장이 회복되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10월 11일 부터 시작도니 도서정가제 폐지 청원이 4만명을 돌파하는 등 도서소비자들로부터 시작된 대응은 전체 생태계로 확산되고 있다.

정반모 배재광 회장은 "현재 완전 도서정가제 논의는 기존 종이책 시장의 기득권을 가지고 있는 대형 출판사 위주의 논의이며,  새롭게 성장하고 있는 인터넷과 모바일 시장의 다양한 콘텐츠들까지 출판으로 간주하고 도서정가제를 일률적으로 적용함으로써 규제를 한층 강화하겠다는 논리"라며 "도서생태계 전체의 이익에 반하는 완전 도서정가제가 제도화되는 것을 막기 위하여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