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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최초 AI기반 리걸테크기업 인텔리콘연구소- 10월 학습완료 후 상용화 본격화... 투자유치도 진행 예정

[강소기업열전] 인텔리콘연구소 임영익 대표

정율기 기자 승인 2019.11.16 10:40 의견 0
인텔리콘연구소 임영익 대표  (사진: 정율기 기자)

인더스트리4.0이라는 용어가 화제가 될 때 리걸테크(Legal Tech), 핀테크(FinTech)가 포함되어 있었다. 알파고 사건으로 상종가를 치면서 인공지능 변호사, 판사 시스템이 빠르게 성장했다. 2006년 딥러닝이 발표되고, 인공지능이 부활하면서 2014년 ICT 기반 리걸테크 산업이 번성하기 시작했으며, 관련 스타트업도 많이 생겼다.

지난 10월 (주)인텔리콘연구소(이하 인텔리콘)는 데이터 증폭 및 학습이 완료되면 유렉스(U-LEX) 플러스 플랫폼의 상용화를 위해 홍보활동을 본격화함과 동시에 연말 해외 시장 개척을 위한 투자 유치도 진행할 계획이다. 유렉스 플러스는 법률 자연어처리, 추론형 탐색 등 인텔리콘이 자체 개발한 법률 인공지능(Legal AI)원천기술에 기반하여 주목을 받고 있다.

2010년 설립된 인텔리콘은 국내 첫 AI 법률 융합 연구소로 인공지능(AI)기반 리걸테크 기업이다. 본 기업의 설립자인 임영익 대표는 20년간의 연구를 집대성해 만든 유렉스 플러스와 인공지능 계약서 자동분석기를 조만간 선보일 예정이다. 인텔리콘은 기계독해 기술, 법률추론 기술, 법률QA 구성기술, 시뮬레이션 시각화 기술 등 원천 및 특허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임영익 대표는‘세상에 없던 것을 만들어내는 것에 높은 가치를 느낀다’며 자신의 의지를 밝혔다.

리걸테크는 법률과 기술이 결합한 새로운 형태의 법률 서비스로 금융과 기술이 결합된 핀테크의 법률 버전인 셈이다. 최근 인터넷이 보편화되고 빅데이터, AI 등 IT가 발전하면서 법률 시장에서도 해당 기술과의 융합이 가속화되고 있다.

유렉스는 사용자가 일상용어로 검색하더라도 법률적으로 이해/처리되어 사건에 적용되는 법률은 물론 유사 판례를 제공, 관련법 개정 동향과 전문 변호사 추천기능 까지 제공한다. 시뮬레이션 방식의 다중 정보 동시성 검색 엔진은 세계 최초 개발되어 특허 등록을 마친 상태다. 인텔리콘은 현재 비전문가를 대상으로 한 교육용 유렉스와 실무 전문가를 위한 유렉스 플러스를 시범 서비스하면서 사용자 피드백 반영 등 서비스 고도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인텔리콘은 최근 인공지능 기술을 이용한 계약서 자동분석기(Contract Intelligent Analyzer. CIA)를 선보였다. 이는 기계독해, 법률추론 기술 등을 결합한 것으로 계약서 전체를 자동으로 분석해 위험/누락조항, 법적쟁점과 함께 관련 법령과 판례 등을 찾아 의뢰인에게 상세한 설명을 제시하는 인공지능 시스템이다. 또한, 빠른 시간 내에 복잡한 계약서의 특징정보를 추출하여 요약해준다는 장점이 있다. 이는 근로계약서, 비밀유지계약서 등 일반인과 기업의 필수계약서에 활용할 수 있어 특히 유용하다. 아울러 인공지능 변호사 2.0으로 불리는 차세대 지능형 계약서 자동분석 시스템도 선보일 예정이다. 지난 29일 변호사회관에서 열린 제1회 알파로 경진대회에서 인간 변호사와 인공지능 법률시스템이 계약서 분석과 자문능력을 겨루는 대회가 열리기도 했다. 향후 지능형 법률 서비스 고도화와 글로벌 시장 개척을 위해 지속적으로 후속 연구개발에 집중할 계획이다.

임 대표는“유렉스 플러스의 지능화된 검색엔진을 통해 사용자에게 법률에 특화된 정보를 신속하고 정확하게 알려준다는 점에서 큰 도움이 된다. 인간은 감성적인 면이 강하고 창의적인 반면 뇌 속에 기억할 수 있는 정보가 한정되어 있으며, 정확성을 단정할 수 없다. 반면 인공지능은 감성과 역동성은 부족하지만 100% 정확성과 방대한 정보를 저장할 수 있다. 즉 인간의 단점을 보완하고 장점을 극대화한 협업지능에 초점을 맞췄다” 면서 “이 시스템은 일반시민을 비롯해 중소기업, 스타트업 등이 효율적으로 법률 자문을 구할 수 있어 기업 육성 차원에서 도움이 된다. 중소기업의 법률조력가이드로서 법치행정에 준하는 최적의 준법경영을 위해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 일반시민에게는 생활법률 영역에 대해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즉 폭행, 사기, 음주운전, 성폭행 등 다양한 범죄의 피해자, 가해자 모두 법적 조력을 빠르게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그는 “인텔리콘은 유렉스 플러스 상용화를 위해 박차를 가하는 한편, 이 시스템을 전 세계에 수출해 한국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자 한다. 내년 세계 진출을 위해 인재 충원에 힘쓸 것”이라고 덧붙이며 각오를 다졌다.

서울대 자연과학대 출신인 임대표는 에듀테크가 붐이었던 당시 인공지능 수학교육시스템 개발에 참여했다. 20대에 인공지능 교육시스템을 개발하기 위한 메타연구소를 설립하고 이후 미국에서 뇌과학을 공부하다 한국에 돌아와 인텔리콘을 설립했다. 기존지식과 경험에 기초해 첨단 융합 분야를 개척하는 연구를 시작하고 변호사 면허를 취득한 뒤 법률에 수학과 통계학, 물리학, 컴퓨터 공학 등을 접목시키는 지능형 법률정보시스템(Intelligent Legal Information System, iLIS) 개발 프로젝트에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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