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광제 기자
승인
2024.08.16 12:00
의견
0
해양수산부가 8월 ‘이달의 무인도서’로 강원특별자치도 고성군 죽왕면 문암진리에 위치한 백도(白島)를 선정하였다.
백도는 고도 20m, 면적 3,517㎡인 비교적 작은 섬으로 죽왕면 자작도해수욕장에서 북동쪽으로 약 0.6㎞ 떨어져 있다.
섬을 보면 이름이 백도인 이유를 짐작할 수 있다. 가마우지와 갈매기, 왜가리, 백로와 같은 물새들의 배설물이 밝은 빛의 화강암으로 이루어진 섬을 더 흰색으로 보이게 만들기 때문이다.
백도는 주절리 방향의 차별침식으로 마치 돌기둥을 쌓아 놓은 듯한 형상을 하고 있다. 섬 상부에는 기반암의 풍화작용에 의해 분리된 암괴(토르, Tor)도 관찰된다.
최상부 암반 틈에서는 초본류인 해국과 담쟁이덩굴, 사철쑥, 땅채송화 등의 식생이 나타난다. 주변해역에는 해양무척추동물인 굵은줄격판담치가 우점하고 있으며, 다시마, 미역, 쇠미역, 개바다참나무잎 등 해조류가 해중림을 형성하고 있다.
<저작권자 ⓒ시사N라이프> 출처와 url을 동시 표기할 경우에만 재배포를 허용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