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 도스, 정유나 작가 개인전 '무하유지향' 개최
김동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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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30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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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 도스가 10월 2일부터 8일까지 서울 종로구 삼청로에 위치한 갤러리 도스 제1전시관에서정유나 작가의 개인전 '무하유지향 : 그 확실히 존재하는 안식처'를 개최한다.
'무하유지향(無何有之鄕)'은 중국 고대 철학자 장자가 추구했던 이상 세계를 의미한다.
직역하면 '아무것도 없는 곳'이지만, 장자는 이를 '확실히 존재하며 언젠가 도달해야 할 안식처'로 해석했다.
정유나 작가는 이러한 철학적 개념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여 자신만의 예술 세계를 구축했다.
작가는 현대인의 스트레스와 불안을 '부정생각과다분비증'이라 칭하며, 이를 해소하기 위한 수행의 과정으로 작업에 임한다.
반복적인 붓질과 같은 행위를 통해 잡념을 지우고 내면의 평화를 찾아가는 과정을 작품에 담아낸다.
전시작 중 '160181번의 집중' 시리즈는 작가가 지속적으로 이어가고 있는 작업으로, 개인의 경험에서 비롯된 문제의식을 사회적 차원으로 확장시킨다.
정유나 작가는 건국대학교 현대미술학과를 졸업하고 현재 동 대학원에 재학 중이다.
2024년 뎁센드2 갤러리에서 열린 'BUCKET LINE' 전시를 비롯해 다수의 그룹전에 참여했으며, 이번 전시가 첫 개인전으로 '무하유지향' 시리즈와 '도원경' 시리즈 등 다수의 신작이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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