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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산자유시장, 'DMZ땅굴 안보관광'에서 'DMZ야시장까지'...문화관광형시장으로 변신

윤준식 기자 승인 2019.12.03 08:05 의견 0
시장 환경 개선 사업을 통해 달라진 점포 간판 및 아케이드 기둥 조명 (파주 문산자유시장 제공)

지역 주민만 찾던 파주 문산자유시장이관광객이 찾아오는 문화 관광지로 변신하는 데 성공했다. 문산자유시장은 3년간 진행되었던 문화관광형시장 육성사업을 연말까지 마무리 할 계획이다.

문화관광형시장 육성사업은 각 시장이 보유하고 있는 고유한 특성을 발굴·개발해 관광과 쇼핑이 가능한 시장으로 육성하는 것으로 문산자유시장은 2017년 이 사업에 선정됐다.

문산자유시장의 문화관광형시장 주제는 ‘안보 관광’이다. 남북접경 지역이라는 지리적 특성을 활용해 임진각 등을 찾는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한 것이다.

이를 위해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하루 3회 ‘DMZ땅굴 안보관광’을 무료로 운영하고 있다. ‘DMZ땅굴 안보관광’은 주민들의 입소문을 타면서 KBS, MBC, SBS 등 공중파 매체에도 소개돼 전국 각지에서 관광객이 몰려들고 있다. 특히 문화해설사가 동승하는 낮 12시 30분 프로그램은 출발 2~3시간 전에 좌석이 매진되며 인기를 끌고 있다.

문산자유시장의 또 다른 매력은 ‘DMZ야시장’이다. 5월부터 10월까지 매달 마지막 주 주말에 열린 야시장은 다양한 먹거리 장터와 맥주 파티로 주민들의 호응을 받았고 흥겨운 버스킹 공연으로 즐거움을 선사했다.

문산자유시장은 젊은 고객을 유치하기 위해 시설 확충에도 힘을 썼다.

먼저 중앙홀 벽면을 한국전쟁과 시장의 역사를 담은 벽화로 꾸미고 경의선 간이역과 철로를 설치해 포토존을 만들었다.

또한 시장 골목을 특화해 아케이드 기둥 조명과 비둘기 천장 조명을 설치함으로써 고객의 편의를 증대시키고 점포 간판과 시장 출입구 간판을 교체하는 등 디자인 인프라를 구축했다.

이밖에 명인 점포 선정, DMZ 난타 동아리 운영, 상인 마케팅 교육과 선진 시장 견학을 통해 시장 발전을 위한 자생력 강화에도 힘썼다.

문산자유시장 문화관광형시장 육성사업단 김종주 단장은 “문화관광형시장 성공을 위해 상인들과 육성사업단이 노력한 결과 문산자유시장이 파주의 관광명소로 떠오르고 점포 매출도 늘었다”며 “앞으로도 시장을 찾는 손님들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도록 먹거리와 볼거리를 확충하는 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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