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아트센터는 <33차 두산아트스쿨: 미술> 강연을 10월 10일부터 10월 31일까지 매주 목요일마다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무료로 진행한다.
이번 차수에는 남성택 한양대학교 건축학부 교수가 ‘불, 흙, 물, 공기 그리고 건축’을 주제로 강연을 맡았다.
<두산아트스쿨: 미술> ‘불, 흙, 물, 공기 그리고 건축’은 불, 흙, 물, 공기의 관점에 각각 입각해 과거부터 현대까지 건축을 다양한 방식으로 조명하는 강연이다.
고대 서양 철학의 4원소(물, 불, 흙, 공기)와 동양 철학의 5행설(물, 불, 나무, 쇠, 흙)은 만물의 기원에 대한 철학적 물음에 대해 답하려는 오래된 해답들 중 하나다.
이러한 자연철학은 물론 과학적 오류 또는 근거 없음으로 점차 밝혀지게 되나, 오랜 세월동안 인류 문명과 인식 속에 아로새겨져 존속되어 왔음은 부인하기 어렵다.
오늘날의 건축에서도 근원을 중시하는 본질주의(essentialism), 태곳적 모습을 재현하려는 원시주의(primitivism), 공감각적 감각을 환기시키려는 분위기(atmosphere)의 건축 등에 이르기까지 이와 같은 기본 요소의 순수 상태로 환원시키려는 건축적 경향을 발견할 수 있다.
이번 강연을 맡은 남성택(한양대학교 건축학부 교수)은 서울대학교 건축학과 및 프랑스 파리 마른느-라-발레 국립건축대학에서 석사 및 프랑스 공인 건축사(Architecte DPLG)를 취득하고 스위스 로잔연방공대에서 자크 뤼캉 교수의 지도 아래 ‘건축과 레디메이드(Readymade)’에 관한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2013년부터 한양대학교 서울캠퍼스 건축학부 교수로 재직 중이며 건축, 도시 및 오브제 디자인 이론과 역사 연구, 그와 연계된 건축 설계에 초점을 맞추어 연구하고 있다.
남성택 교수는 “사실 건축 자체도 근본 요소들로 구성된 세상을 닮았다. 건축은 원래 세상에서 존재하던 재료들을 재조합해 구축한 것이기 때문에 당연한 이야기일 수 있다.”고 이야기한다. 덧붙여 “건축물은 채워진 구축(construction)과 비워진 공간(space)이 서로 상호 작용을 하면서 특정한 환경을 생성하며 인간의 일상 속에서 지속적으로 특정한 감각과 감정을 유발시킨다.”고 말한다.
<두산아트스쿨: 미술> ‘불, 흙, 물, 공기 그리고 건축’은 10월 10일부터 10월 31일까지 매주 목요일 총 4회 진행하며 모두 무료다.
두산아트스쿨은 두산아트센터가 2008년부터 진행해 온 교육 프로그램으로 미술에 관심 있는 이들이 현대미술의 흐름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강연이다.
양정무(한국예술종합학교 미술원 교수), 정윤아(홍콩 크리스티 스페셜리스트) 등이 ‘이탈리아 바로크 미술의 이해’, ‘컬렉터가 사랑한 세기의 작품들’ 등의 주제로 강연을 진행해왔다.
다양한 분야의 평론가나 아티스트를 초청해 무료로 진행하며, 지난 강연 중 일부는 두산아트센터 유튜브를 통해 다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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