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의 오리지널 시리즈 ‘강매강’이 10월 30일 대단원의 막을 내리며, 관객들을 매료시킨 특별한 여정을 마무리했다. 전국 꼴찌 강력반과 초엘리트 신임반장이 힘을 합쳐 최강의 원팀으로 거듭나는 과정을 그린 코믹 수사물로, 전 세계 시청자들에게 웃음과 감동을 선사했다. 이번 시리즈의 주인공, 강력반 막내 형사 ‘장탄식’으로 분한 배우 이승우가 시청자들에게 아쉬움 가득한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이미 이승우는 드라마 팬들 사이에서 많은 사랑을 받았다. 2020년 드라마 ‘더 게임: 0시를 향하여’에서 디지털 기기에 능통한 강력반 막내 형사 ‘고봉수’로 등장하여 큰 인기를 끌었다. 이후 SBS의 ‘그 해 우리는’에서 의욕 넘치는 인턴 PD ‘임태훈’, MBC의 ‘닥터로이어’에서 흉부외과 펠로우 3년차 ‘최요섭’, 디즈니+의 ‘비질란테’에서는 훈남 경찰대생 ‘민선욱’ 역할을 맡아 그 매력을 과시했다. 이번 ‘강매강’에서는 자신의 연기 경력을 한 단계 끌어올리며 패기 넘치는 막내 형사 ‘장탄식’으로 새롭게 태어났다.
극중 이승우는 단순히 웃음을 자아내는 캐릭터에 그치지 않고, 깊은 진정성과 엉뚱한 매력을 지닌 인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그는 선배 ‘무중력’(박지환 분)의 방귀 소리에 대해 “의자 소리입니다!”, “제가 방귀 꼈습니다! 제 것입니다!”라고 외치며 유쾌한 웃음을 주었다. 하지만 그가 감추고 싶었던 사건, 자신의 총기 분실을 대신 징계를 받게 된 ‘정정환’(서현우 분)에게 죄책감을 느끼고 그를 돕기 위해 사직서를 제출하는 극적인 상황은 관객을 손에 땀을 쥐게 만들었다. 이처럼 ‘장탄식’이라는 캐릭터를 통해 복합적인 감정을 사실적으로 그려냈다.
“선배님들이 연기하는 모습을 보면서 많은 힘을 얻었다”는 이승우의 말에서 진정한 동료애를 느꼈음을 엿볼 수 있다. 그는 “주변의 응원과 격려 속에 탄식이와 나도 함께 성장했던 것 같다”고 소감을 전하며 ‘강매강’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감독과의 깊은 논의를 통해 단순한 민폐 캐릭터가 아닌, 발전 가능성이 무한한 캐릭터로 보여주기 위해 고민을 많이 했다.
"평소 촬영 현장에서 다른 배우에게 먼저 다가가는 것을 굉장히 어려워하는 편인데 ‘강매강’ 촬영 현장에서는 달랐던 것 같아요. 회식 자리가 잦았는데 처음엔 작품 이야기를 하다가 가까워져 점점 사적인 이야기를 하며 서로의 취미, 취향도 잘 알게 됐습니다."
‘장탄식’의 성장은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안겼다. 매 사건마다 사람들을 돕고자 하는 온정 넘치는 모습과 선배들에게 구박받으면서도 긍정적인 에너지를 잃지 않는 캐릭터로 그려졌다. “외향적인 성격은 아니다”라며 이승우는 자신의 MBTI를 INFP라고 밝혔다. 하지만 “일할 때는 INTP가 되는 것 같다”는 흥미로운 사실을 공유했다.
가족과 지인들은 이런 이승우의 연기를 신기해하며 응원해주었다. 그는 “비중이 큰 역할이 처음이어서 그런 반응이 더욱 뿌듯했다”고 밝혔으며, “김동욱, 박지환, 서현우, 박세완과의 케미도 좋았다”며 촬영 현장에서의 따뜻한 분위기를 전했다. 그는 “촬영 중에도 분위기 메이커가 되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촬영 초반까지는 체력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힘에 많이 부쳤어요. 하지만 현장에서 선배님들이 연기하시는 모습을 보면서 저도 힘을 많이 받았고, 선배님들과 함께 리허설하고 연기 합을 맞춰가는 과정이 재밌었습니다. 슛 들어가면 리허설 때보다 더 재밌어서 피식피식 웃음이 나거나 심지어 웃음을 참기 힘든 순간도 있었습니다. 그런 날은 연기를 했다기보다 친한 형들과 즐거운 놀이를 한 것 같은 기분이 들 정도였어요."
그는 ‘강매강’의 종영 소감에 대해 “초겨울부터 초여름까지 선배님들과 스탭분들과 함께 정말 열심히 촬영한 작품”이었다고 회상하며, “촬영이 끝난 후에도 모두가 서로 의지하며 서로를 더 잘 알게 된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덧붙였다. ‘장탄식’이라는 캐릭터에 대해선 “열정은 넘치지만 실수투성이인 막내 형사를 어떻게 발전 가능성이 무한한 캐릭터로 보여줄 수 있을지 고민했다”고 말했다.
이승우는 드라마 반응에 대해 “가족, 지인들이 내 얼굴이 나올 때마다 신기해하고 좋아했다”면서, “작품을 잘 보고 있다며 ‘강매강’의 웃음코드에 매료됐다”고 전했다. 그는 “촬영 중 같은 팀으로 보일 만큼 배우들과의 케미가 좋았다”고 소감을 전하며, “지금까지 이렇게 많은 분량을 소화한 역할은 처음이라 힘들었지만 즐거운 경험이었다”고 밝혔다.
“‘강매강’은 일기와 같은 작품”이라며 “내가 느낀 것들이 담겨 있는 작품이 되길 바란다”는 뜻깊은 메시지를 남겼다. 그는 연말에 첫 방송되는 KBS 새 수목드라마 ‘페이스미’로 시청자들에게 다시 인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이승우는 “매 순간 치열하게 고민하며 촬영했지만 끝나는 것이 아쉬울 만큼 애정이 깃든 작품이다. 이 시리즈를 촬영하면서 내가 그랬던 것처럼, 시청자분들께도 지루한 일상 속 혹은 퇴근길 지친 심신에 웃음이 드리울 수 있는 작품이 되었길 바란다. 그동안 '강매강'을 지켜봐 주시고 사랑해 주셔서 감사하고, 지금부터는 N차 정주행 부탁드린다”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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