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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리포트] 비대면 진료앱 성장세 '제동'...설치율 18%대 머물러

- 30·40대 편중 뚜렷...규제 논란에 성장 전망도 '불투명'

윤준식 편집장 승인 2024.12.04 14:50 의견 0

코로나19를 계기로 급성장했던 비대면 진료 앱 시장이 정체기에 접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특정 연령대 편중 현상이 뚜렷한 가운데, 최근 규제 논란까지 더해지며 향후 성장 전망도 불투명한 상황이다.

마크로밀 엠브레인이 발표한 패널빅데이터 분석 결과에 따르면, 올해 비대면 진료 앱의 전체 설치율은 18%대에 머물렀다.

특히 이용자의 77%가 30~40대에 집중됐다.

연령대별로는 30대가 40.8%, 40대가 36.2%를 차지한 반면, 20대와 50대는 각각 10.7%, 12.3%에 그쳤다.

정체기 속에서도 앱별로는 상반된 성과를 보였다.

업계 1위 '굿닥'은 11.6%의 설치율로 안정적인 점유율을 유지했으며, '닥터나우'는 '나우약국 서비스' 등 사용자 편의성 개선을 통해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똑딱'은 유료화 정책 도입 이후 전년 동기 대비 설치자 수가 10% 감소했다.

최근 의료대란으로 비대면 진료의 필요성이 부각되고 있지만, 약 도매 운영 금지 등을 담은 이른바 '닥터나우 방지법' 논의가 새로운 위협 요인이 되고 있다.

이는 정부와 국회가 비대면 진료의 제도화를 지연시켜 온 것이 근본적인 문제이며 명확한 기준과 규제가 부재한 상황에서 의료 서비스의 질적 관리와 사용자 보호가 제대로 이뤄지지 못했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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