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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뮤지컬 <맥베스> 재공연, 매진으로 개막

- 유회웅 안무가의 역동적인 안무와 영상미까지 더해져 한층 업그레이드
- 셰익스피어의 원작 <맥베스>와 뮤지컬<맥베스>의 다른 점을 찾으며 관람하는 재미도

김동복 기자 승인 2024.12.17 15:00 의견 0
(세종문화회관 제공)

세종문화회관 서울시뮤지컬단 창작뮤지컬 <맥베스>가 매진을 이어가며 공연을 시작했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공연하는 <맥베스>는 셰익스피어 비극을 뮤지컬로 만들어 성공한 드문 사례다.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서울시뮤지컬단이 12월 12일부터 29일까지 공연하는 맥베스는 연출가, 안무가를 바꾸고 영상이 가미되면서 더 화려해졌다.

특히 셰익스피어 특유의 깊이 있는 서사에 안무, 노래, 연기의 뮤지컬적 재미가 추가되어 100분의 러닝 타임동안 한순간도 눈을 뗄 수 없이 빠르게 전개된다.

공연을 관람한 관객들은 ‘만족도 200%였던 뮤지컬 맥베스’, ‘넘버들도 매력있고 배우들의 연기와 실력도 최고였다’, ‘스토리의 몰입도가 높았다’ 등의 생생한 관람 소감을 전했다.

뮤지컬<맥베스>는 모든 관객이 쉽게 이해하기 쉽게 원작을 각색했다.

맥베스의 부인은 ‘맥버니’라는 이름을 부여 받았고, 세 마녀의 예언은 극화 과정에서 맥베스의 심리 속에 존재하는 세 사람(아버지, 아들, 그리고 젊은 맥베스)로 변화시켰다.

이는 셰익스피어의 서사를 보다 설득력 있게 감상할 수 있는 관람 포인트가 된다.

2024년 뮤지컬 <맥베스>는 초연 당시, 관객에게 좋은 평을 들었던 현대적인 요소를 그대로 이어나간다.

여기에 새롭게 투입된 유회웅 안무가의 역동적이고 화려한 안무와 송정은 영상디자이너의 영상미가 더해져 한층 더 새로워졌다.

또한 주로 연극 무대에서 셰익스피어 작품들을 연출했었던 신재훈 연출가가 새롭게 그려내는 맥베스, 맥버니(레이디 맥베스)도 초연과 달라 재미를 주는 포인트다.

2024년 재연 무대는 서울시뮤지컬단 레퍼토리 공연답게 단원들로만 캐스팅하여 관록있는 무대를 관객에게 선사한다.

연말의 화려함과 분주함 속에서 인간의 내면을 다시 생각해볼 수 있게 하는 뮤지컬 <맥베스>는, 고전이 지금 우리에게 전하는 메시지를 돌아보는 기회가 될 것이다. 뮤지컬 <맥베스>는 12월 29일(일)까지 세종M씨어터에서 공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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