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드리포트] 2024년 한국 대중음악계, 세대별 선호 뚜렷한 차이 보여
- 30대 이하는 뉴진스·아이유 선호, 40대 이상은 임영웅 압도적 인기
윤준식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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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1.02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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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갤럽이 실시한 '2024년 올해를 빛낸 가수와 가요' 조사 결과, 한국 대중음악계의 세대 간 선호도 차이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7월부터 11월까지 세 차례에 걸쳐 전국(제주 제외)의 만 13세 이상 5,281명을 대상으로 진행되었다.
30대 이하 응답자들은 걸그룹 뉴진스를 올해 가장 빛낸 가수로 꼽았다.
뉴진스는 25.5%의 지지율로 2년 연속 1위를 차지했으며, 아이유(20.6%)와 에스파(13.3%)가 그 뒤를 이었다.
반면, 40대 이상 응답자들은 트로트 가수 임영웅을 33.9%의 압도적인 지지율로 5년 연속 1위로 선정했습니다. 이찬원(12.2%)과 장윤정(11.8%)이 2, 3위를 차지했다.
올해의 가요 부문에서도 세대 간 차이가 두드러졌다.
30대 이하에서는 로제와 브루노 마스의 협업곡 'APT.'가 9.8%로 1위를 차지했고, 에스파의 'Supernova'(7.2%)와 뉴진스의 'How Sweet'(5.9%)이 뒤를 이었다.
40대 이상에서는 임영웅의 '사랑은 늘 도망가'(5.9%)와 '온기'(5.5%)가 1, 2위를 차지했으며, 진성의 '안동역에서'(3.9%)가 3위에 올랐다.
주목할 만한 점은 30대 이하의 선호곡 10위권 내에 뉴진스의 곡이 3곡, 아이유의 곡이 2곡 포함된 반면, 40대 이상에서는 임영웅의 곡이 무려 6곡이나 포함되었다는 것이다.
이는 각 세대가 선호하는 음악 스타일과 아티스트의 차이를 명확히 보여준다.
또한, 이번 조사 결과는 한국 대중음악의 트렌드 변화도 반영하고 있다.
30대 이하에서는 K-pop 아이돌 그룹의 인기가 여전히 강세를 보이는 반면, 40대 이상에서는 트로트 가수들의 인기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특히 〈미스터트롯〉 출연진들의 인기가 여전히 높게 나타났다.
한국갤럽 관계자는 "이번 조사 결과는 한국 대중음악 시장의 다양성과 세대별 취향의 차이를 잘 보여주고 있다"며 "음악 예능 프로그램의 다양화와 스트리밍 서비스의 일상화로 인해 신곡뿐만 아니라 과거의 히트곡들도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것이 특징"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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