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물가상승률 1.9%, 전년대비 0.4%p 확대
윤준식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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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1.03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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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이 12월 31일 발표한 '2024년 12월 및 연간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12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14.91로 전월대비 0.4% 상승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1.9% 상승해 전월(1.5%)보다 상승폭이 0.4%p 확대됐다.
12월 물가상승의 주요 원인은 환율 상승과 전년 하락 기저효과로 인한 석유류 가격의 상승 전환, 농산물과 가공식품의 상승폭 확대 때문이다.
품목별로 보면 농축수산물이 전월대비 2.8% 상승했고, 공업제품은 0.3% 올랐다.
전기·가스·수도는 전월과 동일했으며, 서비스 부문은 0.2% 상승했다.
생활물가지수는 전월대비 0.2%, 전년동월대비 2.2% 각각 상승했다.
이 중 식품은 전년동월대비 2.7%, 식품 이외는 1.9% 상승했다.
체감물가를 반영하는 생활물가지수의 상승률이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보다 높게 나타났다.
2024년 연간 소비자물가는 전년대비 2.3% 상승했다.
이는 국제유가 영향으로 석유류 하락폭이 축소되고 농산물 상승폭은 확대됐으나, 개인서비스와 전기·가스·수도, 가공식품 등의 상승률이 둔화되어 지난해(3.6%)보다 1.3%p 하락한 수치다.
한편 주요국 물가상승률을 보면 미국 3.4%, 영국 4.2%, 독일 3.8%, 일본 2.6% 등으로 나타나 우리나라의 물가상승률이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수준을 보였다.
통계청은 내년에도 원자재 가격, 환율, 공공요금 등 대내외 물가상승 요인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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