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향(竹鄕)의 소풍] 아이슬란드 여행 15회차(2) 2015년 9월 13일 사진 일기
눈과 화산, 푸른 바다의 나라 아이슬란드 16박 17일 일주기
장욱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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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27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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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캬비크는 1~2일 정도면
도시 전체를 다 구경할 수 있을 만큼
인구 25만명이 사는 작고 아담한 도시다.
하틀크림스키르캬라는 교회가 언덕 위에 있는데,
이 교회에 올라가면
레이캬비크를360도로 볼 수 있는 전망대가 있다.
리이프 에릭손
(Leif Erricsson:콜럼버스보다 먼저 북아메리카에 왔던 정복자)
동상 뒤에 거대한 교회가 있다.
그 동안 성당이나 교회라면 정말 많이 보왔다.
유럽이나 중남미 도시여행을 한번쯤 해본 사람이면
내 말이 무슨 말인지 이해하리라.
그동안 성당에 들어설 때면,
특히 사그라다 파밀리아에서
그 어마어마한 규모에 숨이 탁 막혔다.
성전이 이렇게 크지 않으면
신이 화 낼까봐 그랬을까
제정일치 시대부터 종교가 정치와 분리된 시대를 막론하고
군주나 왕, 혹은 정복자들은 신의 이름을 거론하며
자신의 부귀와 권력을 과시하기 위해 서로 경쟁하듯 성당을 지었다.
(멕시코에서는 금으로 도배를 한 성당을 보았다.)
그런데 이 교회는 뭔가 다르다.
소박하기 그지없다.
훔쳐서 돈이 될만한 것이 하나도 안보인다.
그건 그렇다 치고,
레이캬비크는
내가 본 가장 아름다운 수도다.
[죽향(竹鄕)의 소풍]
죽향(竹鄕)이라는 아호를 가진 장욱은
1986년 재학 중 먹고살기 위해 도미,
30여년 이민 생활을 지내며 한시를 써온 시인이다.
[죽향의 소풍]은 우주의 수많은 별 중
지구라는 초록별의 방문객이라는
그의 소풍(삶)을 독자들과 공유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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