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향(竹鄕)의 소풍] 아이슬란드 여행 15회차(4) 2015년 9월 13일 사진 일기
눈과 화산, 푸른 바다의 나라 아이슬란드 16박 17일 일주기
장욱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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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31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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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틀크림스크리캬 교회에서
무지개 주단이 깔린 아스팔트 끝자락에
스시쌈바라는 식당이 있다.
식당,술집,카페가 즐비한 곳으로
저녁 어스름부터 시끌벅적한 곳이다.
아이슬란드 명물이란 명물은 다 맛을 보는 식당이다.
예쁘고도 밉게 생긴 새, 퍼핀(Puffin)도 있고.
이 섬에서 볼 수 있는12종의 고래 중에 오늘은 밍크고래(Minke Whale)가 나오고
연어 돌연변이 아틱 차(Arctic Char)에,
노르웨이에서 고기로 팔려고 목장에다 가두어놨을 때
자유를 찾아 도망쳐서 야생 상태가 된 레인디어(Reindeer 루돌프사슴)와
가는 곳마다 발끝에 채이는 양갈비(Lamb Chop)와
버터에 찍으면 고소하고 쫄깃쫄깃한 맛이 일품인 바다가재(Lobster)도 맛보았다.
디저트는 아이슬란드 스키르(Icelandic Skyr:요구르트)다.
형님과 나는 양이 적어 좀 아쉬웠는데,
형수님과 아내는 정말 좋아하며 식사를 했었다.
도시 가운데에 호수공원이 있어,
잠시 들른 여행자들에게는
아주 좋은 쉼터다.
- 여보, 지금까지 얼마나 쓴 거 같어
내가 물었더니,
- 글쎄 집에 가서 영수증을 맞춰보면 알겠지만,
한 집에서 4천 달러는 안넘을 것 같은데
- 왕복 항공료에 렌트카 또 기름값까지 다 쳐서
- 응.
- 그래
그럼 어젯밤에 스시쌈바에서
내가 쏘길 참 잘했네!
[죽향(竹鄕)의 소풍]
죽향(竹鄕)이라는 아호를 가진 장욱은
1986년 재학 중 먹고살기 위해 도미,
30여년 이민 생활을 지내며 한시를 써온 시인이다.
[죽향의 소풍]은 우주의 수많은 별 중
지구라는 초록별의 방문객이라는
그의 소풍(삶)을 독자들과 공유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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