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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술편의점(3)] 오'키친의 '마라새우', 아워홈 '홍천식 야시장 맛 고추장삼겹살'

(헌팅편의점 스핀오프) 혼술아재의 편의점 안주생활

김기한 기자 승인 2019.05.17 17:02 의견 0

현재 편의점은 마라제품이 열풍처럼 나오고 있다. CU에서 판매하는 <마라새우>도 대표적인 것이다. 또한 마라랑은 서로 상관없는 제품이지만 맵다는 공통분모를 가진 점에서 <홍천식 야시장 맛 고추장 삼겹살>도 좋은 안주거리다.

▲ 마라새우와 고추장삼겹살. 포장부터 매운 기운이 느껴진다. ⓒ 김기한 기자


마라새우는 조리와 동시에 한약냄새 같은 게 난다. 특히 사천음식을 모르는 사람에겐 그렇게 느껴진다. 핑거캡이 동봉되어 있어 세 손가락으로 간편히 집어 먹으면 된다. (그러나 영화 <범죄도시>의 장첸 느낌을 낼 수 없으니 참고!)

일단 새우껍질 못먹는 사람은 비추한다. 이건 새우가 작아서 머리부터 그냥 씹어먹는게 편하다. 껍질 벗겨내려 한다면 먹을게 아무것도 없다. 겉포장엔 "껍찔째 들어있어서 바삭한 식감을 즐길 수 있다"고 설명하지만, 바삭하는 느낌보다 부슥하는 느낌이다.

▲ 마라새우. 핑거 캡이 내장되어 있다. ⓒ 김기한 기자


그리고 맵기보다는 짠 편이다. 따라서 가능하면 소주보다 도수가 높은 술안주로 권하고 싶다. 그리고 팔각이 들었는지 먹다 보면 혀가 얼얼하다. 그러나 그렇게 심하게 맵지는 않으니 맵찔인 사람들도 도전해도 된다.

또한 먹다보면 가격대비 가성비가 떨어지는 편이니 정말 뭔가 특별한 혼술안주가 땡길 때 아니면, 새우와 매운 것을 좋아하는 사람에게 추천한다.

▲ 두 요리 모두 가성비가 좋지 않다. 저 돈으로 차라리 대패 삼겹살을 사다가 먹는게 나을 판이다. ⓒ 김기한 기자


<홍천식 야시장 맛 고추장 삼겹살>은 매콤함이 부족하다.

직화구이가 아니라서 비계의 식감이 그렇게 좋진 못하지만 양념맛이 괜찮은 편이다. 하지만 이것도 가성비는 그닥 좋지는 않다.

고추장 삼겹살을 파는 가게가 많이 없다보니 이걸 편의점에서 만나 반가웠지만, 역시 추억은 추억으로 묻어두는게 좋은 건가 개인적으로 이 고추장삼겹살은 나에게 실망스러웠다.

☞마라새우

맛: ☆☆ (너무 짜 ㅠ.ㅠ) /가성비: ☆ (7,000원이 넘는 가격대)

재구매의사: 기분에 따라서는 다시 사서 먹을 만 하다.

☞고추장삼겹살

맛: ☆ (식감별로 단맛만 있고 매운맛은 약함) /가성비: ☆ (7,000원에 이 맛이면 냉동삼겹살에 고추장을 찍어 먹는다)

재구매의사: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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