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 1인방송] 대한민국 중심에 있던 비보이의 세계일주 탐방기 ? 세계일주는 Bruce LeeTV

김기한 기자 승인 2019.06.05 10:06 의견 0

▲ <세계일주는 Bruce Lee TV> 메인 ⓒ 유튜브 캡쳐

2000년대 초반 대한민국은 비보이 강국으로 세계를 놀라게 했다. 그 중심에 있던 <갬블러 크루>는 세계대회 우승만 30회를 달성했다. <갬블러 크루> 멤버 중 닉네임 <브루스 리>라는 파워무브 댄서 신규상이 있었다. 원래부터 그의 취미는 여행. 생각이 복잡하거나 고민이 있을 때 여행을 떠난다. 세계일주가 꿈이었던 그는 지난 2018년 12월 13일 세계일주를 떠난다.

▲ <브루스 리>의 다양한 동영상 콘텐츠들 ⓒ 유튜브캡쳐

[세계일주는 Bruce Lee TV]

https://www.youtube.com/user/GAMBLERZBRUCELEE/videos

모든 여행자가 그렇듯 그의 세계일주에도 사건사고가 끊이지 않는다. 휴대폰이 망가져 다시 한국으로 귀국하는 일도 있었고, 베트남에서는 날치기를 당하고, 이집트에서는 사기를 당할 뻔 하기도 하지만, 그의 유튜브에서 주목해야할 건 나라에서 만난 아마추어 댄서들이다.

열악한 환경에서도 열정 하나로 춤을 추는 제3국의 어린 댄서들, 그들은 <갬블러 크루>의 <브루스 리>를 알아보고 열광하며 그에게 춤을 배운다.

대한민국에서 비보이의 붐이 일어나던 당시 지하철 역, 다리 밑, 공원 춤을 추기 좋은 바닥이 있다면 거기엔 언제나 중·고등학생, 청년들이 모여 춤을 추었고 연습을 했다. 그때 그 모습을 <브루스 리>의 유튜브에서 볼 수 있다. 당시 대한민국의 댄서들이 해외 유명 댄서들의 영상을 보고 춤을 배웠다면, 브루스 리의 영상 속에 등장하는 다른 나라 댄서들은 유튜브에서 한국 비보이의 영상을 찾아보며 춤을 배운다.

네팔에서 만난 댄서들은 브루스 리를 환영하며 그를 반겼다.

가정집을 빌려 만든 네팔의 댄스 스튜디오. 10명이 들어가도 꽉 차보여 짠한 마음이 들 정도지만 그들의 열정은 어디서도 뒤지지 않는다. 영상 속 <브루스 리>는 아낌없이 자신의 댄스 노하우를 전수해주고 있다.

그는 현재도 여러 나라를 다니고 있다. 지금 그가 여행하고 있는 곳은 아프리카 우간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댄서 <크레이지 레그(미국의 1세대 비보이)가 비보잉을 전파한 유스센터에 초대받아 우간다 댄서들의 사이퍼 모습과 수업 모습을 담아냈다.

영상에 등장하는 우간다의 비보이 실력이 심상치 않아보인다. 또 <브루스 리>의 댄스수업을 하나라도 놓칠 새라 집중하며 경청하는 모습은 한국 비보이의 위상에 자부심을 느끼게 만든다.

현재 대한민국 비보이는 위기이다. 한국의 많은 팀들이 세계대회 우승을 하고 전 세계에서 이름을 떨치고 있었지만, 현재 이들을 이을 차기 비보이들이 없다시피 하다. <브루스 리>의 비보이 세계일주가 무사히 끝나고 이를 계기로 다시 한 번 대한민국에 비보이 바람이 일어나길 소망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