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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따라사진따라(14)] 가평군 현리맛집 탕탕감자탕

이정환 기자 승인 2018.04.03 12:53 의견 0
며칠간 통증으로 고생한다는 나의 페이스북 포스팅을 본 지인인 한의사 우호창 원장이 현리로 초대를 했다.

 

사진제자 겸 친구인 성유나 선생과 동행을 했다. 대성리까지는 전철을 이용했고 대성리 버스정거장에서 한 시간 마다 직행버스가 한대 지나간다.

 

"전철이 서면 화장실도 가지 말고 곧장 버스를 타야 합니다" 이 말을 실감하는 데 딱 3분 걸렸다. 배뇨감을 참지 못하고 화장실에 들렀다 대성리역 앞 버스정류장으로 가니 저 멀리 현리행 버스가 달려가고 있는 거다.

 

한 시간을 기다려 버스를 기다려 타고 내렸다. 마침 현리 5일장이 서는 날이라 시내가 주차와의 전쟁이다. 원래는 다른 식당을 안내하려 한 모양인데 차를 주차하기 편한 식당을 안내한 곳이 탕탕감자탕이다.

 

3인분이 이렇게 푸짐하다.

(사진: 이정환)

 

그런데 사실 이렇게 우연히 발견하는 맛집이 더 반갑다.이미 유명한 집을 소개받아서 맛을 확인하는 것보다 먹어보니 소개할 만 한 집을 발견해서 알리는 게 훨씬 보람되기 때문이다.

 

1인분에 8천원은 지방 소도시에선 작지 않은 가격이다.속으로 '아니 현리에서 8천 원짜리 해장국이 웬일이야'라며 좀 언짢았다. 자리에 앉으니 3인분이 한 솥에 나온다. 각자 뚝배기에 나오는 줄 았았는데 서울의 감자탕전골 스타일이다.

 

한의사 우호창 선생이 깻잎을 걷어낸다. "깻잎이 사람 몸에 그리 좋지 않아요" 우거지가 부드럽고 맛있다. 지금까지 먹어본 감자탕 중에 세 손가락 안에 꼽힌다.

(사진: 이정환)

 

우호창 선생이 깻잎을 걷어낸다."깻잎이 익으면 맛있는데 왜 걷어내세요" 궁금해서 물으니 "이선생께는 깻잎이나 들깨가 무지 안 좋습니다. 물론 일반인들에게도 마찬가지입니다."라고 말한다.

 

감자탕이 끓자 국물을 한 수저 맛봤다."아니 이게 웬일이야" 지금까지 먹어본 감자탕 중에 최상위급 클래스다. 속초에 먹었던 <59년감자탕> 맛에 버금간다. 게다가 고기가 부드럽고 촉촉하며 전혀 퍽퍽하질 않다.

 

가평군 현리에서 제대로 된 감자탕 맛집을 발견했다. (감자탕의 감자는 식물 감자가 아니라 돼지등뼈를 일컷는 말이다.)

 

탕탕감자탕의 메뉴판

(사진: 이정환)

 

가평군 현리에서 수준급 감자탕 맛집을 발견했다.

(사진: 이정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