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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난이 농산물로 제품 만드는 '지구인컴퍼니',새해 첫 A-벤처스로 선정

김승리기자 승인 2020.02.06 15:10 의견 0
지구인컴퍼니가 운영하는 지구인마켓 공식 홈페이지 화면

지구인컴퍼니가 2020년 새해 첫 A벤처스로 선정됐다.

A-벤처스는 농림축산식품부가 지난해 5월부터 선정하는 우수 벤처.창업기업으로 농식품(Agri-) 벤처와 농식품 산업의 미래를 이끌어갈 ‘어벤저스’ 의미를 담았다.

지구인 컴퍼니는 버려지는 농산물을 활용하여 식물성 고기 등을 포함한 다양한 가공식품(분말스프, 과일즙 등)을 제조·판매하고 있는 기업이다.

민금채 대표가 못난이 농산물을 찾아다니며 이를 이용한 가공식품들을 만들어 팔게 된 것은 “버려지기 위해 태어나는 농산물은 없다”라는 신념 때문이었다고 한다.

민대표는 더 건강한 맛을 위해 농약을 쓰지 않고 농사를 지었지만, 생김새가 못생겼다는 이유로 시장에 나오지 못하는 것이 너무 아깝다는 생각이 들어 농업인들이 힘들게 일궈낸 결실들을 소비자의 식탁까지 전달하기 위해 지구인마켓을 만들었다.

지구인컴퍼니는 이러한 가치를 바탕으로 못생긴 농산물들을 유통·판매하고, 동시에 이를 활용한 다양한 가공식품들을 내놓고 있어 건강한 식생활을 추구하는 소비자들에게 인기가 좋다.

스프, 죽, 과일즙 등 다양한 가공식품들도 함께 제조·판매하고 있지만, 단연 소비자의 눈길을 끄는 것은 바로 식물성 고기인 ‘언리미트(unlimited meat)’이다

지구인컴퍼니는 1년 6개월에 걸친 자체 기술개발을 통해 동물성 고기의 맛과 향·식감을 재현해 낼 수 있는 식물성 고기 ‘언리미트(unlimited meat)’를 개발했다.

언리미트는 국내 기술력으로 출시된 대체육 제품으로, 비욘드 미트, 임파서블 등과 같은 미국의 대체육과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의 맛과 품질의 제품이다.

식물성 고기는 채식주의자에게는 선택의 폭을 넓혀주며, 육식주의자에게는 건강한 대안식을 제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현대인들에게 큰 관심을 받고 있는 식재료다.

특히 미국 시장에서는 연간 7.2%씩 성장하는 추세이며 그 규모는 64억 달러에 이른다.

언리미트의 또 하나의 큰 장점은 국내에 쌓여가는 곡물 재고를 활용한 식물성 고기라는 점이다.

언리미트 1톤 생산 시 곡물(현미, 귀리 등) 700KG 사용, 100톤 생산 시 70톤을 소비하게 된다.

현대인들의 건강뿐만 아니라 농업인들의 재고부담까지 덜어준다는 점에서 ‘지구인’다운 가치를 실현하고 있는 것이다.

지구인컴퍼니는 창의적인 상품과 우수한 품질, 그리고 농촌·소비자 그리고 지구를 생각하는 상생의 가치를 내걸고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지구인컴퍼니는 그 성장가능성을 인정받아 2019년 하반기에 ‘프라이머 사제’, ‘미시간벤처캐피탈’, ‘옐로우독’ 등 국내외 투자회사들로부터 총 4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새해에는 풀무원과 함께 미국 시장 진출을 계획하고 있는데 코스트코, 월마트 등 미국의 대형마트에 납품을 준비하고 있다.

미국 시장에서의 매출 예상액까지 포함하면 지난해 매출의 9배 이상인 50억 수준의 매출액을 예상하고 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버려지는 농산물들을 활용한 다양한 먹거리 개발을 통해, 농촌지역의 부가가치 창출과 상생의 가치를 실현하는 지구인컴퍼니를 새해 첫 A-벤처스로 선정했다."며 "보다 많은 농식품 벤처창업 기업들이 지구인컴퍼니처럼 성장하여 농업·농촌에 공헌을 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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