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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엔 와이즈베리, 인공지능 전문가가 쓴 인공지능 비평서 ‘안녕, 인간’ 출간

김승리 기자 승인 2019.07.15 11:00 | 최종 수정 2019.07.17 10:58 의견 0
‘안녕, 인간’ (미래엔 제공)


미래엔 와이즈베리가 ‘안녕, 인간’을 출간했다. 

‘안녕, 인간’의 저자 해나 프라이는 인공지능 만능시대 속에서  마냥 편리해 보이는 인공지능의 뒷면에 ‘알고리즘’이라는 이름으로 인간의 자유와 주체성을 위협하는 음울한 ‘디스토피아’의 세계가 함께 커져가고 있음을 경고한다. 

이름과 생년월일부터 신용카드 사용내역, 종교나 정치적 성향 등 수많은 개인정보가 노출되는 것은 물론 이러한 ‘과거의 성향’이 알고리즘 추천이라는 명목으로 ‘미래의 취향’까지 통제하는 상황으로 넘어가고 있다는 것이다.

매우 객관적일 것으로 기대되는 인공지능이지만 백인에 비해 흑인을 잠재적 범죄자로 분류하는 편향성이 보인다거나, 자율주행 자동차의 경우 충돌 사고에서 운전자를 보호할 것인지 행인을 보호해야 할 것인지 윤리적인 선택의 문제에 부딪혀 오류를 낼 수도 있다는 것이다. 

저자 해나 프라이는 수학자로서 우리가 알고리즘을 어떻게 잘못 이해하고 있는지 전문가적 입장에서 설명하고 있으며 알고리즘과 인공지능이 사회를 어떻게 통제하고 어떤 미래를 만들지에 대해서 꼬집고 있다. 

저자는 인공지능 자체를 부정하기보다는 인공지능을 이용하는 인간의 주체성에서 해법을 찾고 있다.

‘자신의 판단보다 기계를 더 신뢰해야 할 때가 언제인지, 기계에 통제권을 맡겨버리고 싶은 유혹을 떨쳐야 할 때가 언제인지를 정확히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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