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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 PD의 음표-쉼표-느낌표] 홍대지킴이 <홍대요정>

칼럼니스트 김재호 승인 2020.05.20 09:00 의견 0

오늘은 홍대지킴이 방송인 겸 가수 홍대요정님의 이야기를 시작해보려고 합니다. 홍대요정님은 방송, 음악, 공연 등 각종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했고 현재 <홍대요정 프로젝트>의 음악 프로듀서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HO PD: 홍대요정님을 보면 뮤지션보다 개그맨이나 희극인 이미지가 먼저 떠오르는 것 같아요. 활동 분야를 자세히 보면 음악 활동 영역에 가장 두각을 보이시는 것 같습니다. 어떤 꿈을 가지고 처음 예술 계통의 일을 시작하게 됐는지 궁금합니다.

▷홍대요정: 제가 일찍부터 음악의 길을 선택했던 건 아닙니다. 처음에는 댄서의 길을 가려고 했어요. 하지만 아무래도 현실적인 생활 문제 등으로 직장 생활을 하게 됐어요. 그러다가 우연한 계기로 <WPF2006>이라는 <펌프 잇 업> 게임 세계대회에 참가하게 됐고 퍼포먼스 부분에서 우승을 차지하게 됐어요. 그 때부터 마음 한 편에 ‘무대’가 자리 잡기 시작했어요. 그래서 무작정 직장을 그만두고 무엇부터 시작할지 진지하고 깊게 고민했습니다. 고민 끝에 저는 사람들에게 웃음을 주는 활동을 하는 것이 가장 저 다운 일이라고 생각 하게 됐고 희극인의 길을 선택했습니다. 그러면서 다양한 활동을 하는 중에 라디오 진행을 하게 되었는데요. 그때 자연스럽게 음악을 하시는 분들을 알게 되었어요. 그리고 그분들의 공연을 봤는데 음악으로도 사람들에게 웃음을 줄 수 있다는 걸 알게 됐죠. 그때 제 속에 잠재되어있던 음악적 본능이 깨어나 음악 쪽으로 전념하게 됐습니다. 음악, 희극인 상관없이 사람들에게 행복을 주자는 마음이 활동을 하게 된 가장 큰 계기인 것 같아요. 제 음악으로 대중들에게 행복과 추억을 만들어 주는 것이 제 꿈입니다.

▶HO PD: 다양한 분야의 활동을 하고 계시는데 가장 흥미로웠고 보람을 느꼈던 일은 어떤 일이 있을까요?

▷홍대요정: 예전에 <펜타포트락페스티벌>에서 공연을 한 적이 있는데요. 그때 친한 선배님이 제 공연을 보러 와주었습니다. 공연을 끝내고 선배님과 함께 다른 뮤지션들의 공연도 같이 관람하면서 시간을 즐겼는데 어떤 분이 다가와서 저에게 공연 잘 보았다면서 맛있는 음식을 대접해 주시더라고요. 그때 저 보다 옆에 있던 선배님이 더욱 기뻐하시며 뿌듯해 하셨어요. 제가 아끼는 사람들이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고 이 일을 절대 손에서 놓으면 안 되겠다는 행복함을 느꼈습니다.

▶HO PD: 가장 영향을 많이 받았거나 존경하는 인물이 있을까요?

▷홍대요정: 저의 롤 모델은 가수 “싸이” 선배님입니다. 일반적으로 대중가수라고 인식하고 있지만 제 생각에는 최고의 뮤지션이고요. 가장 존경하는 인물입니다. 무대에서 공연하는 모습을 봤는데 같이 참여하는 댄서들마저 유쾌하고 자유로운 느낌으로 춤을 추더라고요. 그만큼 대중들에게 편안함과 즐거움을 준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사실 제가 좋아하는 음악은 발라드에요. 하하.. 하지만 “싸이” 선배님의 자유로움과 희망이 가득한 음악이 저에게 가장 영향을 많이 줬다고 자부합니다.

▶HO PD: 홍대요정님의 음표-쉼표-느낌표가 될 수 있는 인생 음악은 뭘까요?

홍대요정: 인생 음악이라.. 참 어려운 질문이네요. 꼭 한 곡을 선택해야 한다고 하면 느낌표라고 생각해요. “이거다!” 라는 생각이 든 음악이거든요. 제 마음을 울린 뮤지컬 <싱글즈> OST 중 <담배>라는 곡입니다. 제가 하는 음악과는 거리가 좀 있죠? 전 어떤 음악이든 사람들의 마음을 울리면 좋은 음악이라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정말 재밌게 관람했던 작품이구요. 그중에 <담배>라는 곡은 가사부터 감정표현 등 정말 너무나도 공감이 됐고 저에게 큰 감동을 주었던 음악입니다.

▶HO PD: 앞으로의 활동 목표가 궁금합니다.

▷홍대요정: 앞으로도 지금처럼 누구에게나 공감 가는 음악으로 한걸음 씩 대중들에게 나아가 제 음악으로 즐거움을 드리고 싶고요. 여러 사람들이 공감 할 수 있는 무대를 만들어 보려고 합니다. 유튜브 콘텐츠와 여러 방송도 준비 중이니까요. 많은 기대와 관심 부탁드리겠습니다. 인생은 끝없는 도전인 것 같습니다. 남은 미래도 끝없는 도전을 위해 달리겠습니다.

▶HO PD: 마지막으로 독자들에게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홍대요정: 좋은 음악 만들어서 세상에 좋은 영향 끼치는 뮤지션이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HO PD 생각!

뮤지컬 <싱글즈>는 2003년 개봉한 영화 <싱글즈>를 원작으로 해서 영화를 뮤지컬로 만든 작품이다. 대본은 성재준, 작곡은 뮤지컬 음악계의 마이다스의 손 장소영이 참여했다.

뮤지컬 <싱글즈>의 대표 넘버곡인 <담배>라는 곡은 도입 부분에서 어쿠스틱 기타의 스케일 라인으로 잔잔하게 시작한다. 후반부에는 가벼운 피아노와 리듬악기 그리고 대선 위주로 그려지는 꽉 찬 스트링 현악기 소리의 구성으로 편곡을 완성했다. 대표적인 한국식 로맨틱 코미디 장르 뮤지컬 작품답게 음악 또한 아주 한국적인 발라드를 기반으로 만들어졌다. 오히려 기본적이고 한국적으로 해석했기에 익숙하고 전통적인 색깔로 대중들에게 사랑받은 작품이라고 할 수 있겠다.

넘버곡 <담배>의 포인트는 음악보다는 가사라고 할 수 있다. 가사를 살펴보자면 “담배”라는 기호 식품을 단어 하나로 접근해 젊은 세대들이 공감할 수 있는 뜻이 담겨 있는 것이 이 곡의 가장 핵심 포인트라고 생각한다.

[안녕, 오랜만 영원히 잊겠단 다짐을 했는데 또 다시 너를 만나네

안녕, 오랜만 옛 친구 너에게 내 얘기해줄게 그 바보 같은 내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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