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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개젓 먹고 A형 간염 집단감염 - 면역 없으면 예방접종 해야

김승리 기자 승인 2020.06.05 18:04 의견 0

5일 질병관리본부는 A형간염 면역이 없으면 예방접종을 받아야 한다고 권했다. (질병관리본부 제공)

질병관리본부가 A형 간염 예방을 위해 안전성을 확인할 수 없는 조개젓은 먹지말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최근 들어 A형간염 환자 역학조사 결과 조개젓을 섭취한 비율이 높아지고 있으며, 환자 발생도 점차 증가하는 추세다. 

지난 3월말~4월 중 경상북도 구미시 내 한 음식점을 이용한 사람들 중 6명이 A형간염에 걸렸으며, 이들은 모두 동일한 음식점에서 반찬으로 나온 조개젓을 섭취한 것으로 확인됐다.

질병관리본부는 원인을 밝혀내기 위해 경상북도, 구미시와 함께 역학조사 중이며, 해당 음식점에 조개젓 제공을 중지시켰다. 

또한 보관중인 조개젓을 수거해 A형간염 바이러스 검사를 의뢰하는 한편, 조리종사자는 업무 배제 및 A형간염 감염 여부를 조사 중에 있다.

A형간염 확진자의 동거인 등 접촉자에 대해서는 추가 전파를 막기 위해 예방접종을 실시했으며, 조개젓의 유통경로를 파악과 함께 조개젓 검사결과에 따라 관련부처와 협력해 추가 조치를 진행할 계획이다.

지난 3월말~4월 중 경북 구미시내 한 음식점을 이용한 사람들 중 6명이 A형간염에 걸렸다. (질병관리본부 제공)

질병관리본부는 A형간염에 대해 면역이 없는 국민은 예방접종 받을 것을 권고했다. 

특히 환자 발생 빈도가 높은 1970년~1999년에 출생한 만성간질환자 등 A형간염 고위험군은 국가에서 시행하는 무료 예방접종을 받을 수 있다.

질병관리본부와 지자체는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대상 질환으로 진료 받은 이력이 있는 사람의 개인정보를 제공받아 개인별 알림 문자를 발송해 안내하고 있다. 

보건소 또는 지정 의료기관을 방문해 대상자 여부를 확인한 후 항체검사(40대)와 예방접종을 받을 수 있고, 질병관리본부 예방접종도우미 누리집을 통해 항체검사, 백신접종 등이 가능한 지정 의료기관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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