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군이 전용 통신위성 '아나시스(Anasis) 2호'를 발사에 성공해 우리나라가 세계 10번째 군사 전용 위성 보유국이 됐다.

미국 민간 우주탐사기업 스페이스X는 한국시간 21일 오전 6시30분 아나시스 2호가 팰컨9 로켓에 실려 우주로 향했다.

아나시스 2호는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 공군기지에서 발사되어 발사 약 32분 후 고도 630km 지점에서 발세체로부터 분리됐고, 7시 8분쯤 첫 수신에 성공했다.

아나시스 2호는 약 8일 후 정지궤도(약 3만6000km상공)에 안착한 뒤 본격적인 임무에 나설 예정이다.

아나시스 2호는 한국국 최초의 통신위성으로, 이로써 한국군은 정보처리 속도, 전파 방해 대응 기능, 통신 가능 거리 등이 향상된 군 전용 위성을 보유하게 됐다.

군 관계자는 “최초의 군 전용 위성 확보는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을 위한 핵심 전력 확보와 연관이 있다”며 “한국군의 단독 작전 수행 능력이 향상될 것”이라는 말로 기대감을 나타냈다.

그간 한국군은 민군 겸용 위성 ‘무궁화 5호’를 활용해 군 통신체계를 운용했다. 하지만 군 전용이 아닌 만큼 적의 전파교란 공격에 취약했다. 하지만 아나시스 2호를 확보해 통신 체계의 단점을 보완할 수 있게 됐다.

이번 발사에 사용된 팰컨9 로켓의 1단 추진체 B1058은 ‘크루 드래건’을 국제우주정거장(ISS)으로 실어 나를 때 활용했다.

시사N라이프 김형중 기자 news@sisa-n.com 김형중 기자의 기사 더보기

<저작권자 ⓒ시사N라이프> 출처와 url을 동시 표기할 경우에만 재배포를 허용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