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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연극의 ‘맥’을 잇는 새로운 연극축제가 온다! ‘우리연극 원형의 재발견’ 연극동네 연희마당

김혜령 기자 승인 2018.09.20 13:27 의견 0

▲ [연극동네 연희마당] 포스터 ⓒ 국립극단

국립극단(예술감독 이성열)은 우리 시대 한국연극의 정체성을 찾기 위한 노력으로 ‘우리연극 원형의 재발견’ 사업을 시작한다. 사업을 새롭게 시작하는 올해는 축제 [연극동네 연희마당]을 통해 연극성이 살아있는 대표적 전통연희들을 살펴본다. 우리연극 원형의 재발견은 한국연극의 원형에서 고유의 연극성을 찾아내어 동시대 연극에 수용하는 것을 목표로 2018년부터 2020년까지 이어진다.

국립극단 서계동 마당에서 신명나는 하루 간의 축제로 진행되는 [연극동네 연희마당]은 한국연극의 원형과 현대화의 가능성을 살펴볼 수 있는 세 개의 마당으로 펼쳐진다. 옛날연희를 선보이는 첫째마당은 고대 가면무 <나희(儺戱)>, 서도소리 명창 박정욱의 <황해도 철물이 굿> 시연, 중요무형문화재 제7호인 탈춤 <고성오광대> 등 근래 연극계에서 보기 힘든 전통연희 고수들의 공연으로 채워진다. 창작연희를 선보이는 둘째마당에서는 탈춤 <고성오광대>의 요소를 현대적으로 재창작한 작품 <양반을 찾아서>를 쇼케이스로 발표한다. 작품에는 오디션으로 선발된 젊은 연극배우들이 대거 참여하여 탈춤 특유의 흥을 한껏 발휘한다. 축제의 마지막을 장식할 이야기마당 <우여곡썰>은 전통연희를 활용하여 연극을 창작해온 연극인들의 사례 발표와 한국연극의 전통 수용방식에 대한 자유로운 토론으로 꾸며진다. 이뿐만 아니라 [연극동네 연희마당]은 관객들의 참여로 완성되는 전통극의 색깔을 고스란히 담아내어 공연의 공간으로만 인식되던 국립극단을 색다른 축제의 장소로 변화시킬 예정이다.

[연극동네 연희마당] 전반을 이끄는 연희감독으로는 연극과 전통의 경계를 허물며 실험적인 무대를 선보이고 있는 김학수가 선임되었다. 연희감독 김학수는 “[연극동네 연희마당]을 통해 전통의 잠재성을 발견하고, 그를 통해 우리연극의 미래에 도달하고 싶다.”라고 전했다.

9월 30일 국립극단 서계동 마당에서 진행되며, 티켓은 전석 무료. 예매 및 문의 www.ntck.or.kr 1644-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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