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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융합보안시대(1)] 신개념 데이터 은닉 기술로 랜섬웨어 잡는다

대담: 씨아이디스크 조성곤 대표

윤준식 기자 승인 2019.06.26 16:22 | 최종 수정 2019.07.04 14:32 의견 0

시사N라이프는 씨아이디스크(CIDISK)와 공동기획으로 5G 시대의 보안문제를 다룬 <융합보안시대> 연재를 시작했다. 그 첫 회에서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랜섬웨어 바이러스 문제를 짚어보았다. 인터뷰에서는 씨아이디스크(CIDISK)가 가지고 있는 솔루션에 대한 질문을 통해 발전도상에 있는 융합보안 기술에 대해 이야기 나눠 보았다. <연재기고+연속인터뷰>라는 새로운 형식의 기회에 독자 여러분의 많은 성원을 부탁드린다.

▶시사N라이프에 <융합보안시대> 시리즈가 시작되었습니다. 첫 회에서 전 세계적으로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랜섬웨어 바이러스’ 현황과 피해규모를 다뤘는데요... 첫 회다 보니 문제점 발견 위주로 풀어 나갔는데, 대안없이 문제점만 지적하지는 않으셨다고 생각합니다.

☞조성곤 대표: 대안이 나오지 않은 것은 아닙니다. ‘랜섬웨어 바이러스’ 백신과 보안솔루션이 연구되고 있고 출시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의 백신이 하나의 바이러스에 대해서만 제한적으로 적용된다는 점을 감안해야 합니다. 새로운 업데이트가 나오기 전까지 보안이 취약할 수밖에 없는데, 실시간으로 수 없이 많이 등장하는 변종 랜섬웨어 바이러스들에 대해 100% 대응할 수 있는 방법이 없습니다.

▶ 연재에서는 언급하지 않으셨는데, 지금 운영하고 있는 씨아이디스크가 보안기술 기업이지 않습니까 씨아이디스크의 기술 중에 ‘랜섬웨어 바이러스’에 대한 방안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또 기존의 보안솔루션들과는 어떤 차별점이 있을까요

☞조성곤 대표:씨아이디스크의 기술은 디스크에 데이터를 저장하는 새로운 방식을 고안하고, 여기에 파티션을 숨겨 마치 디스크의 특정 영역이 사라진 것처럼 보이게 하는 ‘신개념의 데이터 은닉 기술’입니다.

이 기술은 0.1초면 끝나는 간단한 설정만으로 디스크 내부의 논리적 구조를 바꾸고, 일상에서는 보이지 않는 보안영역을 만들 수 있도록 해줍니다. 운영체제(OS)나 디스크 종류에 제한 받지 않는데다 현존하는 대부분의 플랫폼에서 사용 가능한 것도 큰 강점입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DST(Data Stealth Technology) 보안영역’은 정상적으로 인증 받은 사용자에게만 접근을 허용합니다. 기존의 운영체제(OS)도 인식하지 못하는 것은 물론, 디스크를 통째로 포맷하거나 파티션 정보를 삭제하더라도 지워지지 않는 특징도 지니고 있어 ‘랜섬웨어 바이러스’의 피해를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습니다.

이 방법을 통해 엄청난 랜섬웨어 바이러스에 대한 피해를 보고 있는 주요 국가기관, 기업, 수많은 개인들이 ‘랜섬웨어 바이러스’에 더 이상 속수무책으로 당하지 않을 수 있다는 기대할 수 있습니다.

▲ 씨아이디스크의 스텔스 보안 개념도 ⓒ 씨아이디스크 제공

▶ 지금하신 설명에 따르면 ‘보안기술 아닌 보안기술’로 보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와는 다른 강력한 보안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의미는 뭔가요

☞조성곤 대표:지금까지 정보의 흐름을 제어해 방패를 만드는 형태의 보안기술은 새로운 해킹 기술에 의해 손쉽게 무력화되어 방패로서의 기능을 잃곤 했습니다. 그러나 씨아이디스크의 기술은 정보의 흐름을 통제하는 영역보안이라는 관점을 벗어나 새로운 관점에서 출발했습니다. 그 결과 지난 50여 년간 일관되게 유지되어온 디스크 저장 기술의 혁신을 이룬, 역발상으로 전혀 새로운 디스크저장 이론을 상용화한 기술을 내놓게 되었습니다.

디스크 안에 데이터를 쓰고, 읽는 방식은 50년 전 디스크가 고안된 이후 현재까지 크게 달라진 점이 없습니다. 디스크 시스템이 만들어지던 당시에는 보안을 크게 고려할 필요가 없었기 때문에 정보저장의 효율성에만 초점을 두었습니다.

따라서 표준화 되어 있는 현재의 디스크 접근 방식만 바꾸면 해커가 사용자의 데이터를 들여다볼 방법이 없게 됩니다. 데이터가 없는 것으로 나오니 해킹이나 랜섬웨어 바이러스의 피해를 입지 않게 되는 겁니다.

좀 더 정확히 언급하자면 씨아이디스크의 기술은 기존의 보안솔루션들과 유사한 또 하나의 보안기술이 아닙니다. 지금까지는 없었던 강력한 보안효과를 얻을 수 있는 새로운 ‘디스크보호기술’이라고 정의할 수 있습니다.

▶ 그렇다면 그 기술 가치나 시장성 또한 높을 것으로 보여지는데요, 반응은 어떤가요

☞조성곤 대표:지난 2016년 8월 미국 실리콘밸리의 인큐베이팅 전문가들을 통해 “씨아이디스크가 보유한 기술 중 ‘랜섬웨어 바이러스 차단기술’ 하나만으로도 엄청난 이슈가 될 것이며 그 기술가치는 1조원 이상”이라는 평가를 받은 바 있습니다.

이 말은 미국에서도 ‘랜섬웨어 바이러스’에 대한 피해가 어느 정도인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표현이기도 합니다. 전 세계적에서 60% 이상의 해킹 피해가 집중되고 있는 곳이 미국이기 때문입니다.

실리콘밸리 인큐베이팅 전문가들과의 접촉은 저희에게 큰 자신감을 주었습니다. 랜섬웨어 바이러스뿐 아니라 세계적인 보안회사들도 포기한 신종, 변종 바이러스 모두를 효과적으로 차단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저희가 갖고 있어 기존의 보안기업과의 협업만으로도 빠른 시장 진입과 매출 증대가 가파르게 진행될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즉, 세계적인 컨설팅 회사인 ‘맥킨지’나 ‘씨만텍’같은 보안전문기업들이 저희 솔루션을 채택하고, 서비스와 마케팅에만 집중할 수 있다는 가능성입니다. (계속)

<융합보안시대 시리즈>

[융합보안시대(1)] 급속도로 확산되는 랜섬웨어 바이러스의 심각성

http://sisa-n.com/28122

[인터뷰-융합보안시대(1)] 신개념 데이터 은닉 기술로 랜섬웨어 잡는다

대담: 씨아이디스크 조성곤 대표

http://sisa-n.com/28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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