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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어준의 뉴스공장>, 4월 내내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경기지사 예비후보 인터뷰만 송출

미디어 시민사회팀 김형중 기자 승인 2022.05.04 15:55 의견 0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이 ‘6.1 지방선거 후보 릴레이 인터뷰’라는 이름으로 서울시장과 경기지사 선거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소속 예비후보 7명의 인터뷰를 연이어 방송한 것으로 드러났다.

KBS직원연대. MBC노동조합, 경제를 생각하는 변호사 모임 등 24개 언론, 시민단체가 구성한 불공정방송 국민감시단은 4일 성명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불공정방송 국민감시단에 따르면 이 프로그램은 △ 4월 18일 안민석 조정식, △ 4월 19일 염태영 김동연, △ 4월 25일 송영길 박주민, △ 4월 26일 김진애의 인터뷰를 방송했을 뿐 같은 기간 동안 국민의힘을 비롯한 타 당 후보의 인터뷰는 없었다고 한다. 그리고 당 후보들이 모두 확정된 현재까지도 전혀 없다는 것으로 전했다.

불공정방송 국민감시단은 이 같은 보도행태가 ‘선거 방송의 내용 구성은 특정 후보자나 정당에게 유·불리하지 않아야 하고, 출연자 선정도 형평을 유지하여야 한다’라고 규정한 선거방송심의에 관한 특별규정( 제5조 공정성, 제10조 시사정보프로그램)을 명백히 위반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불공정방송 국민감시단은 김어준 진행자가 지난 4월 18일 방송에서 “저희가 국민의힘 후보들도 요청 드리고 있습니다”라고만 언급했을 뿐 누구를 상대로 요청을 했으며, 어떤 이유로 거절된 것인지, 왜 지연되고 있는 것인지, 김 씨와 제작진이 민주당을 도와주기 위해 의도적으로 섭외를 하지 않은 건지 아무런 설명이 없다고 비판했다.

불공정방송 국민감시단은 민주당 후보들만 일방적으로 방송에 나와 김어준 진행자와 출마의 변을 주고받았다면서 “서울시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공영방송 TBS를 사실상 특정 정당의 선거 도구로 사용하고 있는 것”이라고 성토했다.

아울러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은 즉각 폐지되어야 한다면서 “이를 방치한 언론노조 위원장 출신 TBS 이강택은 언론인으로서 최소한의 양식이 있다면 즉각 스스로 사장 자리에서 물러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에 대해서도 저급한 편파방송과 김 씨 따위의 함량 미달 저질 인물들에게 기대어 여론의 지지를 얻고자 하는 것은 민주당에게 독이 될 것이라고 경고하고 “상식과 국민의 보편적 공감대 위에서 지지를 확보해 나가는 것이 민주당이 생존할 수 있는 유일한 길임을 명심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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