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린 SPE, 반도체 산업의 탄소 발자국 절감 노력 강화
환경 친화적 개발 앞당겨 지속 가능한 사회 실현에 기여할 전망
박종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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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5.30 0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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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린 홀딩스(SCREEN Holdings Co., Ltd.)의 자회사 스크린 세미컨덕터 솔루션즈(SCREEN Semiconductor Solutions Co., Ltd., 이하 ‘스크린 SPE’)가 환경에 미치는 여파를 줄이기 위한 노력을 강화한다고 발표했다.
스크린 그룹(SCREEN Group)은 전 세계적으로 지속 가능한 사회를 구축하고 지속 가능한 가치(사회적 가치)를 향상하려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중장기 경영 계획인 ‘2023 지속 가능한 가치(Sustainable Value 2023)’를 수립했다. 중장기 경영 계획은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각 분야의 특정 문제를 다룬다.
스크린 SPE는 환경 보호를 위해 생태계에 미치는 부담을 줄일 수 있는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 제품의 환경적 성과 개선, 사업 활동이 기후 변화에 미치는 영향 축소, 수자원 활용 효율성 제고, 제품과 부품의 재활용률 증대, 생물 다양성 보존 지원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스크린 SPE는 반도체 제조 공정이 환경에 미치는 여파를 줄이고 지속 가능한 국제 사회 실현에 기여하며 반도체 산업 전반의 성장을 장기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해 헌신할 예정이다.
5G 스마트폰 도입 확산, 데이터 센터 증설,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X) 열기에 힘입어 몇 년 사이 전 세계적으로 반도체 기기 수요가 늘었다. 전기차와 자율주행차용 차내 시스템 수요 증가, 특히 산업 설비용 사물인터넷(IoT) 인프라의 급격한 확산도 이런 변화의 원인이 됐다.
반도체 기기에 대한 의존도가 커지면서 반도체 제조 공정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은 반도체 산업 전반의 쟁점이 됐다. 높은 에너지 소비와 화학 물질·희소 물질·초순수 사용, 온실가스 배출 등이 해결해야 할 숙제로 꼽힌다.
스크린 SPE는 이런 추세에 맞춰 벨기에 루벤의 세계 정상급 연구·혁신 허브인 imec이 주도하는 ‘지속 가능한 반도체 기술 및 시스템(SSTS)’[1]에 가입하기로 결정했다. SSTS는 반도체 산업이 환경에 미치는 전반적인 영향을 줄일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마련된 연구 프로그램이다.
라르스-아케 라그나르손(Lars-Ake Ragnarsson) 국장이 이끄는 SSTS는 인프라, 기술, 설비 부문에서 imec이 축적한 전문성을 활용하는 프로그램이다. 고도의 안정성을 자랑하는 모델과 세부적인 탄소 발자국 분석을 통해 제조 공정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예측하는 연구 등을 수행한다. 스크린 SPE는 반도체 가치 사슬 전반이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을 줄이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스크린 SPE는 SSTS 프로그램을 계기로 환경친화적 제조 설비, 특히 반도체 세정 시스템과 코터/디벨로퍼(coater/developer) 시스템 개발에 속도가 붙길 기대하고 있다. SSTS 프로그램 가입에 힘입어 환경적 성과가 훨씬 뛰어난 제품을 반도체 산업에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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