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메뉴

공정언론국민연대 출범 , "공영언론 공정성 회복해야"

미디어 시민사회팀 김형중 기자 승인 2022.06.11 12:50 | 최종 수정 2022.06.11 12:53 의견 0

지난 3.9 대선과 6.1 지방 선거 당시 국내 공영방송사의 편파 방송을 감시했던 ‘불공정방송국민감시단’이 ‘공정언론국민연대(공언연)’로 개편 과정을 마치고 6월 10일 이룸센터에서 창립대회를 개최했다. 시민사회 및 언론계 인사인 박경석, 오정환, 최철호가 공동대표를, 이홍렬 전 YTN 보도국장이 언론감시단장을, 권상희 성균관대 교수가 언론정책개발센터장을, 홍세욱 변호사가 법률지원단장 등을 맡았다.

법률지원단장을 맡은 홍세욱 변호사가 인삿말을 하고 있다. (사진=김형중 기자


이날 창립한 공언연에는 각 방송사 노조와 시민사회단체 등 27개 조직이 참여했다. 시민사회단체는 범시민사회단체연합 민주사회시민단체연합 환경과사람들 등 14개 단체, 방송사 관련 조직으로는 KBS 직원연대 KBS 노동조합 MBC 노동조합 등 3개 단체가 법조계에는 이인철 변호사, 최준영 변호사, 황재훈 변호사 등이 참여했다. 이밖에도 국내 주요 방송사의 전직 사장, 이사장, 학계, 문화계 등 사회 각 분야 단체 대표 70여명이 발기인으로 참여했다.

공언연은 “이들은 자신들이 지지한 정당으로 권력이 교체되었을 때, 공영방송의 경영진과 이사회를 장악했으며, 방송 관련 기관의 위원과 장으로 일제히 진출했다. 제도권 언론을 완벽하게 장악한 이들은 자신들이 주장한 방송의 정치적 독립을 구현할 호기를 맞았음에도 실제 선택은 정반대였다. 문재인 정권 출범 후 지금까지 5개 공영언론은 노골적인 편파 방송으로 하루를 시작해 편파 방송으로 하루를 마감해왔다.”고 지적했다.

공언연은 이어서 “정권 편파 방송 감시활동을 창립 목적으로 내걸었던 한 대표적 시민단체의 모니터 활동엔 문재인 정부 5년간 국민의 돈으로 운영되는 공영언론을 감시한 내용은 완벽하게 사라졌으며, 대신 민간 언론사인 종편에 대한 감시 내용만으로 가득 채워져 있다”고 지적하고 “대한민국 역사에서 유례를 찾을 수 없는 놀라운 모순과 부도덕함, 광적 권력욕에 휩싸인 이들 세력을 이제 더 방치할 수 없다”며 “이제 부도덕한 세력에게 점령당한 대한민국 언론을 정상화하는 일은 우리 시대가 직면한 매우 시급하고 중요한 과제가 됐다”고 평가했다.

공언연은 그 누구에게도 불편부당해야 할 언론 본연의 자세를 회복하고,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수호해야 한다는 절박한 심정으로 ‘공정언론국민연대’를 발족했다고 밝히고 “앞으로 편향적인 언론․시민단체를 견제하고, 국민에게 필요한 다양한 언론 정책을 개발하는 데 주력함으로써 대한민국에서 가장 신뢰받는 언론ㆍ시민사회단체가 될 것임을 다짐한다”고 앞으로의 운영 방향을 밝혔다.

<저작권자 ⓒ시사N라이프> 출처와 url을 동시 표기할 경우에만 재배포를 허용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