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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qin 보고서, 한·일 기관투자자 벤처캐피탈과 세컨더리 전략 선호 경향 두드러져

- 한국, 일본 사모주식 투자자 수 2019년 대비 각각 2.5배, 1.5배 증가

윤준식 편집장 승인 2024.07.24 15:03 의견 0

대체투자 시장에 필수적인 데이터 및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글로벌 선도기업 프레킨(Preqin)이 신규 보고서 ‘Preqin 지역 가이드: 2024 한국과 일본의 LP’를 발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 및 일본 LP들은 사모자본 시장으로의 자산 배분을 늘려가며 보다 정교한 투자 방식을 추구하고 있으며, 그중에는 전 세계적으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연기금도 포함된다.

한국과 일본의 고령화 추세 및 인구 감소 전망이 이어지며 7830억달러 규모의 AUM을 보유한 한국 국민연금공단(NPS) 등 대규모 투자자가 투자 다각화 및 비유동 프리미엄 확보를 위해 사모자산으로의 투자를 늘릴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기반 사모자본에 출자하는 투자기관 수는 2019년 436개에서 2024년 3월 기준 814개로 증가했으며, 일본의 경우 2019년 853개에서 2024년 3월 기준 1318개로 증가했다.

보다 다양한 대체자산군에 대한 투자가 늘어나며 5년 사이 각각 1.9배, 1.5배 증가세를 기록했다.

2019년부터 2024년 3월까지 한국 사모주식 자산군에 출자하는 투자자 수는 140에서 349로 2.5배 증가했으며, 사모대출, 부동산, 인프라의 경우 약 1.5배 증가했다.

일본도 유사한 흐름을 보이며 사모주식, 부동산, 인프라 액티브 투자자 수가 1.5배가량 늘어났고 사모대출의 경우 같은 기간 2배 가까운 증가세를 기록했다.

최근 몇 년 동안 한국 및 일본 투자자의 자국 내 벤처캐피탈(VC) 투자에 대한 선호가 높아졌다.

여기에는 VC 활동을 뒷받침하는 정부 차원의 세제 혜택과 각국의 탄탄한 현지 스타트업 생태계의 영향이 컸다.

Preqin Pro의 투자자 데이터에 따르면 한국 기반 투자자의 23%가 VC 출자에 관심을 보였으며, VC는 사모주식 투자 전략 중 가장 선호되는 전략으로 꼽혔다.

한편 일본 투자자의 경우 35%를 기록하며 바이아웃 전략의 뒤를 이었다.

세컨더리 또한 계속해서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으며, 한일 양국 모두에서 바이아웃과 VC를 이어 세 번째로 인기 있는 전략으로 자리매김했다.

세컨더리 전략을 통해 투자자는 자산을 할인된 가격에 취득할 수 있으며, 이는 J-커브 상 더 높은 지점에서 거래가 이루어져 신중한 투자가 선호되는 환경에서 특히 매력적일 수 있다.

보고서를 작성한 Harsha Narayan은 “한국과 일본 모두 사모자산에 관심을 보이는 투자자 수가 증가하고, 투자 수준 또한 높아지면서 아직 활용되지 않은 방대한 자본의 잠재력이 존재한다. 이에 한국 및 일본 지역 고유의 펀드레이징 환경 특성을 파악하는 것이 관건으로, 글로벌 운용사는 맞춤형 접근 방식을 개발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두 국가 투자자의 단기 출자 계획 및 선호도를 파악할 수 있다면 운용사들이 보다 효과적인 전략을 개발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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