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발레단, 컨템퍼러리 발레의 지평을 넓히다: 더블 빌 <한스 판 마넨 ✕ 차진엽>
- 컨템퍼러리 발레계의 살아있는 전설, 한스 판 마넨 <캄머발레> 아시아 초연
- 물속을 유영하는 컨템퍼러리 발레, 차진엽 <백조의 잠수> 초연
김동복 기자
승인
2024.10.07 00:13
의견
0
서울시발레단이 10월 9~12일까지 세종 M씨어터에서 두 번째 작품 <한스 판 마넨 × 차진엽>을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네덜란드 출신의 세계적 안무가 한스 판 마넨의 대표작 <캄머발레(Kammerballett)>의 아시아 초연과 한국의 유명 안무가 차진엽의 신작 <백조의 잠수> 초연으로 구성된다.
<캄머발레>는 컨템퍼러리 발레의 거장 한스 판 마넨의 대표작으로, 정제된 단순함과 명료한 형식이 특징이다.
이번 공연에는 발레리나 김지영과 발레리노 이동훈이 특별 출연하여 작품의 깊이를 더한다.
김지영은 17년 만에 이 작품으로 무대에 서며, 이동훈은 2년 만에 국내 관객과 만난다.
차진엽의 신작 <백조의 잠수>는 '물'을 주제로 한 독특한 해석의 컨템퍼러리 발레다.
클래식 발레 <백조의 호수>에서 모티브를 얻어 물속 백조의 움직임을 통해 내면의 힘과 숨겨진 노력을 표현한다.
무용수 성창용과 최수진이 프로젝트 무용수로 참여해 새로운 움직임을 선보일 예정이다.
세종문화회관 안호상 사장은 "서울시발레단이 세계 무용계의 주류인 컨템퍼러리 발레를 국내에 소개하고, 국내 창작진의 발굴과 성장을 돕는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공연은 서울시발레단이 지난 8월 창단 공연 <한여름 밤의 꿈>에 이어 선보이는 두 번째 작품으로, 컨템퍼러리 발레의 다양한 스펙트럼을 국내 관객에게 소개하는 의미 있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저작권자 ⓒ시사N라이프> 출처와 url을 동시 표기할 경우에만 재배포를 허용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