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이 2024년 12월 17일부터 19일까지 전국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장래 정치 지도자 선호도 조사 결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7%의 지지율로 1위를 차지했다.

이는 2021년 10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수치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와 홍준표 대구시장이 각각 5%로 공동 2위를 기록했으며,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가 3%로 그 뒤를 이었다.

오세훈 서울시장,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 유승민 전 의원이 각각 2%,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과 우원식 국회의장이 각각 1%의 지지율을 얻었다.

주목할 만한 점은 여당인 국민의힘 지지층(236명) 내에서 뚜렷한 선호 인물이 없다는 것이다.

홍준표와 한동훈이 각각 10%대의 지지율을 기록했으나, 다른 인물들은 모두 10% 미만에 그쳤다.

이는 최근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과 한동훈 대표의 사퇴 등으로 인한 여권의 구심점 부재 현상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반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482명)에서는 이재명 대표가 69%의 압도적인 지지율을 얻어 당내 확고한 지지 기반을 보여주었다.

이번 조사는 자유응답 방식으로 진행되어, 유권자들이 주목하는 다양한 인물들이 언급될 수 있었다.

한국갤럽이 2021년 10월 이후 이 조사에서 한 번이라도 1.0% 이상의 선호도를 기록한 인물은 총 17명에 달한다.

조사 결과는 현재의 전국적 지명도나 대중적 인기, 조사 시점의 이슈가 반영된 지표로 볼 수 있지만, 대선 출마를 전제로 한 질문이 아니므로 정치권이나 언론에서 자주 거론되지 않던 새로운 인물이 나타나기도 한다.

(한국갤럽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