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3주차 갤럽조사] 2024년 경제 전망 조사, 국민 60% "향후 1년 경기 악화" 예상
- 탄핵 정국 속 진보층 경기 전망 개선, 보수층은 비관론 증가
윤준식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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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21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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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갤럽이 2024년 12월 17일부터 19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경제 전망 조사 결과, 향후 1년간 우리나라 경기에 대해 60%가 "나빠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지난 4월 총선 이후 악화된 경기 전망이 4분기에 들어 더욱 침체된 상태임을 보여준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경기가 "좋아질 것"이라는 응답은 16%, "비슷할 것"이라는 응답은 19%에 그쳤다.
5%는 의견을 유보했다. 최근 3년 내 경기 낙관론 최고치는 2022년 1월 30%, 비관론 최고치는 2022년 10월 66%였다.
주목할 만한 점은 정치 성향에 따른 경기 전망의 변화다.
보수층의 경우 최근 두 달간 비관론이 크게 증가한 반면, 진보층에서는 오히려 비관론이 감소했다.
이는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후 직무 정지와 탄핵 인용 시 조기 선거를 통한 정권 교체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살림살이 전망에 대해서는 "좋아질 것" 14%, "나빠질 것" 30%, "비슷할 것" 53%로 나타났다.
주관적 생활수준별로 차이가 뚜렷했으며, 상하층 모두 비관론이 전월보다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국제분쟁 전망과 관련해서는 46%가 "증가할 것", 19%가 "감소할 것", 25%가 "비슷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국제관계 비관론은 10월 3년 내 최고치에 육박했으나, 11월부터 두 달 연속 완화되는 추세를 보였다.
이번 조사 결과는 최근의 정치적 상황과 경제적 불확실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향후 정치 상황의 변화에 따라 경제 전망도 영향받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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