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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롱런의 감동, 김성녀의 <벽 속의 요정> 세종문화회관 무대에 오른다

김동복 기자 승인 2024.10.09 11:00 의견 0

국내 최고의 배우 김성녀가 주연을 맡은 뮤지컬 모노드라마 <벽 속의 요정>이 공연 20주년을 맞아 세종문화회관 S씨어터에서 공연된다.

2024년 10월 31일부터 11월 10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공연은 2005년 초연 이후 20년 동안 전회 기립박수를 받으며 관객들의 사랑을 받아온 작품이다.

<벽 속의 요정>은 스페인 내전을 배경으로 한 일본 원작을 극작가 배삼식이 한국 실정에 맞게 재구성한 작품이다.

김성녀는 1인 30역을 소화하며 2시간 10분 동안 관객들을 사로잡는 열연을 펼쳐, 초연 당시 올해의 예술상과 동아연극상 연기상을 수상하며 작품성과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연출가 손진책의 절제된 연출, 작곡가 김철환의 음악, 무대 디자이너 박동우와 조명 디자이너 김창기 등 각 분야 최고의 전문가들이 참여해 작품의 완성도를 높였다.

특히 객석에서 관객들과 함께 만들어가는 계란팔이 장면과 그림자인형극 '열두 달 이야기'는 이 작품의 하이라이트로 꼽힌다.

<벽 속의 요정>은 지난 20년간 서울을 비롯한 전국 34개 도시에서 공연되었으며, 미국, 일본, 중국에서도 초청 공연을 가진 바 있다.

이 작품은 격동의 한국 현대사를 배경으로 가족애와 인간 사랑에 대해 깊이 있게 다루며, 20대부터 50대까지 폭넓은 세대의 공감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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