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 제공)
갤럽 인터내셔널이 미국을 제외한 43개국 성인 40,88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 미국 대선 가상투표에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54%,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26%의 지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별로는 북유럽 국가들에서 해리스 지지가 압도적이었다.
덴마크(85%), 핀란드(82%), 스웨덴·노르웨이(81%) 등이 최상위권을 기록했다.
반면 트럼프는 세르비아(59%), 헝가리·불가리아(49%), 카자흐스탄(44%) 등에서 강세를 보였다.
한국의 경우 71%가 해리스를, 16%가 트럼프를 지지한다고 답했다.
다만 실제 당선 가능성에 대해서는 해리스 55%, 트럼프 31%로 격차가 좁혀졌다.
특히 20·30대의 53%는 트럼프가 당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주목할 만한 점은 미국 대선이 자국에 미치는 영향력에 대한 평가다.
43개국 중 한국이 88%로 가장 높은 영향력을 인식했으며, 멕시코(87%), 코소보(86%) 순이었다. 반면 러시아는 41%만이 영향력이 크다고 평가했다.
미국의 국제적 위상에 대해서는 해리스 당선 시 '좋아질 것' 38%, '불변' 32%로 긍정적 전망이 우세했다. 반면 트럼프 당선 시에는 48%가 '나빠질 것'이라고 응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