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차 인구비상대책회의: 정부, 가족친화적 공항 조성... 만18세 이하 다자녀가구 주차료 50% 할인
- 영유아 동반가족 위한 대기공간·어린이놀이터 확충
- 임산부·교통약자용 전용 주차구역도 신설
윤준식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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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04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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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와 관계부처는 12월 3일 제6차 인구비상대책회의에서 '가족친화적 공항 조성방안'을 포함한 주요 정책을 발표했다.
먼저, 현재 만15세 이하 두 자녀 이상 가구에 대해 공항 주차요금을 50% 감면해주는 혜택을 만18세 이하로 확대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주차료 감면 혜택을 받는 다자녀 가구가 약 20%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임산부와 영유아 동반가족, 고령자 등 교통약자와 그 가족이 이용할 수 있는 '가족배려 주차구역'도 터미널 접근성이 좋은 구역에 새롭게 조성한다.
공항 내 편의시설도 대폭 확충된다.
가족특화 대기공간을 조성하고, 어린이 놀이시설을 확충하며, 유아휴게실을 리모델링하는 등 가족 단위 여행객의 편의를 높일 예정이다.
화장실에는 유아용 변기 시트 설치, 발받침대 배치 등 시설을 개선한다.
인천공항의 경우 교통약자 대상 수하물 대리수취·배송 서비스를 운영 중인데, 2025년부터는 임산부와 다자녀 가구 이용객에게 해당 서비스 요금을 20% 할인해준다.
가령 서울 지역 배송시 29,700원에서 23,760원으로 요금이 내려간다.
특히 그동안 약국이 없어 불편을 겪었던 10개 지방공항(대구, 울산 등)에는 임산부와 영유아를 위한 필수 보건위생용품을 공항 안내데스크에 비치해 필요시 제공하기로 했다.
주형환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은 "최근 출생아 수와 혼인건수가 증가하고 출산의향과 결혼인식도 긍정적으로 변화한 것은 그간의 정책적 대응과 사회인식 변화 노력이 반영된 것"이라며 "앞으로도 국민들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적극 발굴해 속도감 있게 실행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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