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 제공)
비상계엄 사태 여파로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도가 역대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이 12월 3일부터 5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윤 대통령의 직무 수행에 대해 '잘하고 있다'는 평가는 16%, '잘못하고 있다'는 평가는 75%로 집계됐다.
특히 비상계엄 선포 전후로 지지도가 급격히 하락했다.
계엄 선포 전인 3일에는 긍정평가가 19%, 부정평가가 68%였으나, 사태 이후인 4~5일 조사에서는 긍정 13%, 부정 80%로 악화됐다.
대통령 직무 수행을 부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들은 그 이유로 '경제/민생/물가'(19%)를 가장 많이 꼽았으며, '비상계엄 사태'(16%)가 그 뒤를 이었다.
반면 긍정 평가자들은 '외교'(32%)와 '열심히 한다/최선을 다한다'(12%)를 주요 이유로 들었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37%를 기록해 27%를 기록한 국민의힘을 10%포인트 앞섰다.
이는 현 정부 출범 이후 양당 간 최대 격차다. 조국혁신당은 7%의 지지율을 기록했으며, 무당층은 26%로 나타났다.
(한국갤럽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