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4주차 갤럽조사] 의대 정원 확대 '찬성' 56%...정부 대응엔 '부정평가' 66%
- 의료공백 우려감 79%로 증가, 여야 진영 구분 없이 높아
윤준식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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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30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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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과대학 정원 확대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는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으나, 정부의 의료 공백 대응에 대해서는 부정적 평가가 지배적인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갤럽이 11월 26일부터 28일까지 전국 유권자 1,0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내년 의대 입학정원 확대(3,000명→4,500명)에 대해 56%가 '잘된 일'이라고 답했으며, 35%는 '잘못된 일'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의사계 반발과 의료 공백에 대한 정부 대응을 놓고는 '잘하고 있다' 18%, '잘못하고 있다' 66%로 부정적 평가가 우세했다.
주목할 만한 점은 의대 증원에 찬성하는 응답자와 보수층에서도 절반가량이 정부 대응을 부정적으로 평가했다는 것이다.
특히 의료 공백에 대한 국민적 불안감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플 때 진료받지 못할까 봐 걱정된다'는 응답이 79%로, 지난 3월 조사 때의 69%보다 10%포인트 증가했다.
실제 진료 차질 가능성에 대해서도 75%가 '있다'고 응답했다.
한편 내년도 의대 신입생 모집 인원과 관련해서는 '정상적인 교육이 불가능하므로 조정해야 한다'는 의견이 50%, '이미 입시 절차가 진행 중이므로 조정해선 안 된다'는 의견이 40%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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