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문화회관은 오는 5월 25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과 노들섬 서울시발레단 연습실을 활용한 공간 큐레이팅 프로젝트 <더 코너(The corner)>를 진행한다.

예술을 일상으로 끌어들여 기존의 공간을 새롭게 인식하도록 만든 이번 프로젝트는 공연장 계단과 연습실 로비를 작품 전시공간으로 활용한다.

세종문화회관은 이 프로젝트를 위해 한국적 미학과 현대적 감각의 예술작품 총 11점을 선정해 대극장 북측, 남측 계단과 서울시발레단 연습실에서 전시한다.

대극장 북측 계단에서는 김선형 작가의 <가든 블루(Garden Blue)> 시리즈가 그리고 남측 계단에서는 최영욱 작가의 <카르마(Karma)>시리즈가 관객을 맞는다.

노들섬 서울시발레단 연습실 공간에서는 10미터 높이 천장에서 내려오는 형태의 이성옥 작가 설치 작품 <자연의 소리>가 전시된다.

김선형 작가는 전통 수묵화 기법을 청색 안료로 재해석한 <가든 블루(Garden Blue)> 시리즈로 자연과의 교감을 시도한다.

단색조 청색의 이미지는 물감의 번짐과 스밈을 통해 자연의 고유한 아름다움을 담아낸다. 이번 전시에서는 해당 시리즈의 4점을 감상할 수 있다.

최영욱 작가는 전통 도자기 달항아리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작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달항아리 표면의 빙열을 통해 인생의 굴곡과 인간의 행위를 철학적으로 표현한 그의 <카르마(Karma)> 시리즈는 총 6점이 전시된다.

그의 작품은 빌 게이츠 재단의 구매로 국제적으로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이성옥 작가는 노들섬 공간에서 자연과 인간의 공존을 시각화한 설치 작품 <자연의 소리>를 선보인다.

잠자리, 나비 등 자연의 생명체를 금속으로 구현한 그의 작품은 도시 공간 속 자연의 소리를 상기시키며 감각적인 경험을 선사한다.

세종문화회관은 공간이 지닌 고유 매력을 극대화하면서 예술과 일상이 어우러지는 시각적 경험을 선사하기 위한 다양한 전시를 준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