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전통문화공간 남산골한옥마을이 오는 11월 29일 오후 1시 관훈동 민씨 가옥에서 전통 성년례 재현 행사 <남산골 관례 '나의 스무살에게'>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수능을 마치고 성년이 되는 청춘들의 새로운 출발을 전통 예법으로 축하하기 위해 마련됐다.
남산골한옥마을의 일생의례 '관혼상제' 중 '관례'를 기반으로 해설과 함께 진행되며,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특히 이날 행사에서는 갓과 도포를 입는 남성의 성년례 '관례'와 비녀와 족두리를 갖추는 여성의 성년례 '계례'가 동시에 재현돼 전통 성년례의 전 과정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다.
시가례, 재가례, 삼가례, 초례, 자관자례 등 전통 절차를 따라 진행되며, 성년 선언문 낭독을 통해 성인으로서의 책임과 다짐을 다지는 시간도 마련된다.
재현 행사는 오후 1시부터 2시까지 약 100명이 관람할 수 있으며, 좌석 50석과 입석이 제공된다. 부대 행사로는 정오부터 오후 4시까지 어른의 이름인 '자(字)'를 짓는 '남산골 작명소', 청춘들에게 응원과 조언을 나누는 '덕담 교환소', 포토존 등이 운영된다.
남산골한옥마을 관계자는 "이번 관례 행사는 단순한 전통 재현을 넘어, 어른이 된다는 의미를 스스로 되새기고 사회적 성숙을 함께 축하하는 자리로 기획했다"며 "관람객이 전통 속에서 성장의 순간을 체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자세한 내용은 남산골한옥마을 누리집(www.hanokmaeul.co.kr) 또는 공식 SNS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의는 남산골한옥마을 기획운영팀(02-6358-5543)으로 하면 된다. 남산골한옥마을 동절기 관람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까지이며 매주 월요일은 휴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