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당 제공)

진보당이 12월 5일 오후 3시 중앙당사에서 '2025년 여성정치발전기금 공모사업 성과공유회'를 개최했다.

진보당은 올해 6월 여성정치발전기금 공모사업으로 11개 사업을 선정해 11월 30일까지 진행했다.

이번 공모사업은 참여 당원들이 자신이 살고 있는 마을 또는 활동하는 분회에서 성평등한 문화 확산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쳤다.

주요 활동으로는 '2030 여성청년 인터뷰', '차별금지법 제정을 위한 캠페인', '디지털성범죄 예방을 위한 양육자교육', '청소년·청년들의 성역할고정관념 점검', '진보당 성평등실태조사' 등이 진행됐다.

울산 강귀전 당원은 "성평등 최하위 울산에서 여성청년 110명을 인터뷰한 결과 울산은 여성이 불안하고, 청년이 버티기 어려운 도시"라고 밝혔다.

강귀전은 안전과 일자리에 대한 요구가 가장 컸다며, '여성 1인가구·청년 안전 인프라 마련', '제조업 중심 일자리 구조가 여성청년을 밀어내고 있는 것에 대한 대안', '주거 및 공간 문제 심각', '정신건강 서비스 및 접근성 부족', '정책결정 구조에서 여성청년 배제' 등 5대 과제를 제시했다.

서울 강서양천 김수림 당원은 "2030 청년모임을 기반으로 수어를 배우고, 그림책을 통해 나의 차별 경험 등 청년세대의 진중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시간이 되었다"고 말했다.

김수림은 "차별금지법이 왜 필요한지 강의와 토론을 통해 거리에서 함께 캠페인을 진행할 수 있었다"며 "수어를 배우는 시간은 장애인을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 기본적 태도를 알게 되는 경험이었다"고 전했다.

서울 동대문 오준석 당원은 "디지털성범죄가 심각하게 발생하고 있어, 양육자들부터 이 현상에 대해 제대로 알고 대처할 수 있어야 하기에 이 사업을 마을에서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오준석은 "거리에서 양육자들의 의식을 실제로 조사해 보니 양육자들은 이와 관련한 교육을 받은 경험이 거의 없었고, 아동·청소년들도 그 또래에 맞는 맞춤 교육이 필요하다는 요구가 높았다"고 발표했다.

진보당은 2025년 여성정치발전기금 공모사업의 성과를 정책과 정치의 영역에서 실현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