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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인 353명, 사드 배치 반대 성명 발표

김수현 기자 승인 2017.05.02 18:39 의견 0

사드 배치를 반대하고 평화를 사랑하는 작가들 긴급 기자회견

 

2일 오전 11시 40분 광화문 광장 세종대왕 동상 옆에서 문학평론가 백낙청, 시인 송경동 등 문인 353명이 사드(THAAD) 배치를 반대하며 성명서를 낭독했다.

 

문인들은 지난 4월 26일 새벽 성주군 초전면 소성리에 병력 8천 명을 투입하여 무력으로 주민들을 진압한 경찰과 사드 발사대 6기, 엑스밴드 레이더, 요격 미사일 등의 장비를 기지 예정지인 성주 골프장에 반입한 사실을 규탄했다.

 

원로 평론가 염무운 등 작가들은 소성리 풀뿌리 민중의 절규에 화답한다며 ▲황교안 내각은 사드 장비를 당장 미국으로 돌려보내라 ▲소성리 주민들을 짓밟은 경찰청장과 국방부 장관을 해임하라 ▲북한은 핵개발을 중지하고 한반도비핵화의 대의에 복귀하라 ▲미국의 트럼프 정부는 한반도와 동아시아의 평화를 깨뜨리는 반민주적 책동을 즉각 멈춰라 등을 주장했다.

 

이날 '사드 배치를 반대하고 평화를 사랑하는 작가들'은 관련 내용을 미 대사관에 팩스 보냈고, 외신기자 클럽에 글을 남겼으며, 백악관에도 청원서를 제출했다.

 

문학평론가 염무웅 등 '사드 배치를 반대하고 평화를 사랑하는 작가들' 소속 20여명이 2일 낮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사드 배치에 반대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 시인 김이하 문학평론가 염무웅 등 '사드 배치를 반대하고 평화를 사랑하는 작가들' 소속 20여명이 2일 낮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사드 배치에 반대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 시인 김이하

성명에는 백낙청, 백무산, 김주대, 김홍신, 송경동, 임헌영, 이시영, 염무웅 등 353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대선 이후 팀을 꾸려 성주 사드 반대 투쟁 현장을 방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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