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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진 작가의 3.1혁명(15)] 김원봉과 의열단의 등장

이동진 작가 승인 2019.08.13 15:23 의견 0

 

(출처: 위키피디아)


송강호, 공유 주연의 영화 <밀정>을 보셨나요? 이 영화는 독립운동단체 중에서 의열단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공유가 연기한 ‘김우진’은 실존인물인 김시현 열사를 모티브로 만들어졌습니다. 송강호가 연기한 ‘이정출’은 황옥이라는 역사적 인물을 토대로 만들어졌죠. 영화가 나온 이후, 황옥이 실제 친일파였는가 아니었는가에 대한 논의가 많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한편 이병헌이 연기한 ‘정채산’은 실제 의열단의 수장인 김원봉이었습니다. 김원봉이 이끄는 의열단은 이렇게 근현대사 영화의 소재로 심심치 않게 등장합니다.

3.1운동은 민중이 독립을 위해 주체적인 의식을 각성하면서 동시에 발생한 운동입니다. 이런 의식의 각성이 국가로까지 번져나가면서 일제와 싸우려는 다양한 독립투쟁론의 형태로 변화된 것이죠.

민족주의, 사회주의, 외교주의에 이어 새로운 형태의 독립운동 노선(무정부주의)이 등장하게 되는데 이것이 바로 의열단입니다. 의열단은 ‘정의(正義)의 사(事)를 맹렬(猛烈)히 실행한다’는 공약(公約)에서 이름을 따서 지었습니다. 조국의 독립이라는 정의로운 일에는 목숨도 아끼지 않겠다는 의지를 담았지요.

의열단에서 활동한 독립투사들 중에는 신흥무관학교 출신들이 많습니다. 의열단의 단장 약산 김원봉 역시 신흥무관학교 출신입니다. 독립군 양성과 관련된 체계적인 교육을 받았지요. 하지만 독립군을 양성하는 데는 많은 시간을 필요로 합니다. 이에 김원봉은 신흥무관학교에서 자퇴하고 새로운 개념의 독립투쟁단체를 드는데, 그것이 의열단입니다.

그리하여 1919년 11월 9일, 만주에서 의열단이 창립됩니다. 이들의 기본적인 이념은 무정부주의였어요. 의열단은 어떻게 나라를 되찾을 것인가에 대해 개인의 투쟁을 기본 노선으로 합니다. 독립군 형태의 무장투쟁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죠.

실질적으로 국력이 약했기 때문에 일본의 전투력과 비교했을 때 조선의 힘은 턱없이 부족했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할 수 있는 방법은 민중이 폭탄테러를 일으키며 직접적인 투쟁을 일으켜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새로운 방식으로 일제에 맞서기 시작한 것입니다.

이들은 상하이를 거점으로 무력항쟁을 벌여나가며 일제에 대항합니다. 국내외 일제 관공서 파괴, 고위 관리를 비롯한 요인 암살 등 과격하지만 직접적인 활동들을 전개합니다.

거듭 강조하지만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다양한 독립운동 노선을 통해 조국의 독립을 위해 활동할 수 있었던 에너지는 어디에 있을까요? 바로 3.1운동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실제로 임시정부가 만들어지고 모두가 하나로 되는 데도 가장 큰 역할을 했던 운동 역시 3.1 운동입니다.

황제가 주권자였지만 이제 나라의 주체가 황제에서 국민으로 변화하고, 우리고 독립을 위해서 주체적인 의식을 각성하는 계기가 3.1운동이었습니다. 임시정부는 이런 내용들을 실질적인 법안을 통해서 규정지었습니다.

의식 뿐 아니라 형법 형태로도 혁명이 발생하게 된 것이죠. 이것이 집단의 형태로 나나타면서 일제에 싸우려는 다양한 독립투쟁방법론이 생겼고 방법론에 따른 다양한 활동을 하기 위한 단체들이 형성되었다는 사실을 잊지 말았으면 좋겠습니다. (연재 마침)

[글쓴이: 이동진 / 시민들과 함께하는 역사작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