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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종린 교수 특별강연 "라이프스타일 강국이 미래를 선도한다"

8월 1일 <인문학,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하다> 출간기념 특별강연 -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에서

이연지 기자 승인 2020.08.04 20:40 의견 0
(beLocal)

로컬크리에이터 분야의 연구를 선도하는 연세대 국제대학원 모종린 교수가 지난 8월 1일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 2층 북파크 뉴턴홀에서 최근 펴낸 저서 <인문학,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하다>의 내용을 바탕으로 한 특별강연을 펼쳤다.

모종린 교수는 “‘라이프스타일 강국’이 곧 미래를 선도할 것”이라고 전망하며 “앞으로는 라이프스타일의 변화를 얼마나 잘 읽어내느냐가 국가 경쟁력의 핵심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최근 라이프스타일은 ‘탈물질주의’를 지향하면서 개성, 다양성, 삶의 질, 사회적 윤리를 중시하는 추세다.

탈물질주의자의 다수는 교육 수준과 경제력 기준으로 상류층 또는 중산층 이상의 계급에 속하는데 다만, 탈물질주의라고 해서 완전한 물질로부터의 독립을 뜻하는 것은 아니다.

이에 따라 라이프스타일이 변하고 있는데 서구에서 시작된 변화가 밀레니얼 중심으로 국내에서도 퍼지고 있다.

모 교수는 서구의 라이프스타일 역사를 기반으로 탈물질주의 가치에 따라 ▲부르주아 ▲보헤미안 ▲히피 ▲보보 ▲힙스터 ▲노마드 등 6가지로 분류한 라이프스타일을 소개했다.

반문화에 기반한 탈물질주의 라이프스타일은 현재의 소비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과거의 가성비 중심의 소비에서 주체적, 감성적, 소셜 소비로 옮겨가는 추세다.

부르주아의 라이프스타일이 가격과 품질을 강조하고 과시적 소비를 지향한다면, 보헤미안은 개성을 표현하는 주체적 소비를 선호한다.

또한 탈물질주의 라이프스타일은 사회적, 연대적 소비를 추구해 같은 취향을 공유하는 소비자 및 생산자의 연대와 소통을 즐기고 자신이 아는 사람이 자신이 살고 있는 지역에서 생산하는 상품과 서비스를 선호한다.

즉 ‘일상을 여유롭게 즐기고 이웃과 소통하는 삶’이 중심 가치가 되고 있는 것이다.

모종린 교수는 “이런 라이프스타일이 코로나 시대에 더욱 확산할 것”이라며 “특히 코로나 시대에는 ‘신뢰’가 대면의 기준이 될 것이기 때문에 ‘로컬’에 라이프스타일 창출 기회가 많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이런 라이프스타일의 변화를 제대로 이해하고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창출할 수 있는 기업, 도시, 국가가 결국 미래 경제를 선도할 것”이라며 “라이프스타일에서 미래를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강연에 참석한 대전의 로컬크리에이터 킨프롭 유준상 대표는 “우리나라 대다수 사람들의 이상이 브루주아적이다라는 설명에 놀랐다”며 “좋은 집, 좋은 직장에 이르기 위한 흐름에 무의식적으로 동참하고 있었음을 알게되었다”고 말했다.

“다양한 삶의 형태, 라이프스타일이 있음을 깨닫지 못하고 살았으며, 태생적 성향의 차이가 있음에도 자신의 라이프스타일을 결정할 ‘선택의 가능성’ 조차 잊고 있었다”면서 “브루주아에서 보헤미안, 보보, 힙스터, 노마드로 이어지는 인류의 라이프스타일은 사회적, 경제적 상황과 물질주의에 대한 문화적 저항에 대한 역사지만, 하나의 세대 내에서도 제 각기 다른 삶의 모티브로 자유롭게 인생을 설계 할 수도 있다는 것도 놀라운 발견이었다“고 소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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